뉴욕 브롱스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쿠쉬 존스(Kush Jones)의 창작욕에 불이 붙었다. 지난해 가을 10월과 11월에 걸쳐 테크노 사운드에 집중한 새로운 프로젝트 [Bronx Boy Rhythm]의 두 파트를 공개한 지 3개월 만에 쿠쉬 존스는 새로운 EP [BLOCKWERK]를 지난 2월 29일 공개했다.
주크 바운스 워크(Juke Bounce Werk)와 하우스 오브 얼터(Haus of Altr) 레이블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한 쿠쉬 존스는 풋워크부터 하우스, 테크노까지 뉴욕 댄스 뮤직씬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왔다. 그의 이번 종착지는 하드그루브의 영향을 받은 테크노다. 그의 동료들인 디제이 스위샤(DJ Swisha), 에이스 모(AceMo), 모마 레디(Moma Ready)와 함께 정기적으로 출연하는 더 랏 라디오(The Lot Radio)의 애청자였다면, 이미 이번 신보가 익숙하게 들려올 수도.
[BLOCKWERK]는 지난 프로젝트 브롱스 보이 리듬과 지향점은 유사하다. 테크노와 하우스 그리고 하드그루브 장르를 기반으로 뉴욕 신만의 색채를 더했다. 그러나 “BONGO MAYNE”이나 “WUB”처럼 이런 리듬 아래에 퍼커션을 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의 전작이 반복적인 리듬을 탐구하는 데 치중했다면, 이번 EP는 새로운 레이어를 사운드 위에 더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매번 곡을 발매할 때마다 뉴욕 댄스플로어에 새로운 변혁을 일으키는 쿠쉬 존스인 만큼 그의 다음 단계가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