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풋워크(Footwork) 집단, Teklife를 대표하는 DJ Spinn이 지금은 세상을 떠난 동반자, DJ Rashad와 함께한 싱글 “Dubby”를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했다. 그동안 많은 트랙에 참여했지만, 정작 자신의 앨범은 없었던 DJ Spinn는 현재 첫 솔로 EP [Off That Loud]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데, EP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트랙, “Dubby”는 지금껏 자신과 함께 Teklife를 이끌어왔고, 시카고의 풋워크 문화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DJ Rashad의 유작이기도 하다.
이 트랙은 DJ Rashad가 2013년, 발표한 [Double Cup]의 연장 선상에 놓인 듯한데, DJ Spinn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 [Double Cup]처럼 “Dubby” 역시 정글 브레이크, 재즈의 풍미가 더해지면서 마치 양복을 차려 입은 신사의 경쾌한 발놀림을 보는 듯, 세련된 풋워크로 완성됐다. 현 디트로이트를 대표하는 래퍼, 대니 브라운(Danny Brown)의 벌스가 드럼과 함께 때려 박히는 파트를 풋워크의 팬들이라면 거절할 수 없을 것. 마음 들뜨게 하는 비주얼 역시 Teklife의 일원인 여성 아티스트, Ashes57이 맡았다. 기념비적인 “Dubby”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Teklife 카메오들을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