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으로 활동, 이후 일본 프로듀서 신(scene)의 지평을 확장하며 자신의 이력 또한 넓혀나간 프로듀서, 토푸비츠(tofubeats)가 지난 4월 26일 EP [NOBODY]를 발매했다.
토푸비츠의 신보 [NOBODY]는 2022년 발매한 앨범 [REFLECTION] 이후로 2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 릴리즈로서, J-POP의 색채를 드러냈던 그의 지난 앨범들과는 다르게 개러지와 브레이크 등 댄스 뮤직 신의 유행과 함께 성장한 장르를 과감하게 믹스하여 자신의 프로듀싱 역량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그간 영화와 애니메이션 OST 작업으로 정력적인 활동을 선보인 토푸비츠. 주요 스타일로서 J-POP이 아닌 UK 댄스 뮤직 장르를 다루는 앨범이 바로 [NOBODY]지만, 앨범의 스타터 트랙인 “I CAN FEEL IT (Single Mix)”는 이야기가 조금은 다르다. AI를 사용한 보컬 믹싱으로 주목을 받은 본 트랙은 인트로부터 변칙적인 드럼 루프를 선보이며 개러지의 향기를 내뿜는다. 이후, 뽕짝 향기 가득한 앰비언스의 서브 베이스가 맞물린 결과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장르인 팝과 댄스 뮤직의 교차점을 훌륭히 포착한 트랙으로 이어진다. 이와 반대로 싱글 컷팅이 되지 않은 버전의 트랙 “I CAN FEEL IT”은 그간 그가 선보인 익숙한 J-POP의 스타일로 회귀한 모습.
팝과 댄스 뮤직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를 선보이며, 이에 멈추지 않고 그 안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정립한 프로듀서 토푸비츠. 그의 독특한 스타일은 언더그라운드와 메이저에 국한되지 않은 이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을 것임이 자명하다. 여기에 더해 자신의 곡에 AI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활동의 범위를 점차 확장해 나가는 프로듀서 토푸비츠. 그의 세련된 장르 믹싱을 엿볼 수 있는 앨범 [NOBODY]는 현재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직접 확인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