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프로듀서 Vegyn, “Another 9 Days” 뮤직비디오 공개

런던 출생의 프로듀서 비건(Vegyn)이 “Another 9 Days”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4월 5일 발매된 비건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의 수록곡으로 강렬한 브레이크 비트와 대비를 이루는 몽환적인 화성 진행이 특징이다.

음악은 또 다른 런던의 뮤지션 에단 P. 플린(Ethan P. Flynn)의 나른한 보컬이 얹어지며 한층 더 신비로운 인상으로 다가온다. 비건은 늘상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리들끼리의 융합을 꾀하는데, 이번 앨범에서 역시 그의 광범위한 취향 아래 결집된 다양한 장르와 사운드 간의 조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비건은 길지 않은 러닝타임 안에서 절제되면서도 확실한 구성 변화를 통해 곡의 풍경을 다양하게 만들어 내며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비트메이킹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비건은 두 번의 스튜디오 앨범을 통해 그동안 지겹도록 따라온 ‘누군가의 프로듀서’, ‘어떤 앨범의 프로듀서’라는 꼬리표를 떼어내며 온전한 한 명의 뮤지션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옛 필름 같은 빈티지한 질감의 영상과 스트릿 댄스. 그가 수년 전부터 고집해 온 이러한 비디오 콘셉트는 영상 감독 조슈아 고든(Joshua Gordon)을 통해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난다.

스스로 쌓아 올린 커리어의 벽을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뮤지션으로서 풀어야 할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자 숙제다. 비건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가장 명쾌하고 올바른 대답으로 새 앨범을 내놓았다. ‘비건’이라는 장르를 더욱 견고하고 뚜렷하게 만들어준 그의 새 앨범과 앨범 전반에 걸친 무드를 집약해 놓은 수록곡 “Another 9 Days”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감상하자.

Vegyn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Veg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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