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뮤지션 Iglooghost, 새 정규 [Tidal Memory Exo] 발매

영국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이글루고스트(Iglooghost)가 지난 5월 10일 자신의 3집 정규 [Tidal Memory Exo]를 발매했다. 2021년 발매한 [Lei Line Eon] 이후 3년 만의 정규작이다.

이글루고스트는 특유의 세밀하면서도 복잡한 리듬과 휘몰아치는 분위기를 통해 확고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이다. 데뷔 정규 [Neō Wax Bloom]부터 UK 베이스, 디컨스트럭티드 클럽을 기반으로 한 조밀한 곡들은 이글루고스트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으며, 음악과 비주얼을 통해 보여주는 독특한 세계관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작품 [Tidal Memory Exo] 역시 이글루고스트의 역동적인 색채가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약 43분간 쉴 새 없이 굴러가는 트랙들로 구성됐다.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드릴 앤 베이스 장르에 더 가까워졌으나, “Alloy Flea”, “New Species” 등 더욱 다채롭고 고유한 특성을 가진 트랙들이 눈에 띈다. 특히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전개와 마치 샘플링한 듯이 음악 곳곳에 배치한 보컬 역시 주목해 볼 만한 부분.

이글루고스트의 소개에 따르면, 이 앨범은 켄트 해안에 있는 오래된 차고에서 작업했다고 하며, ‘해양 쓰레기, 불법 문자 발송, 하수구 속에 숨어있는 선사시대 삼엽충’에 관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커버 아트와 선공개 곡이었던 “Coral Mimic”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잘 드러나 있듯이, 초자연적인 해변이 문득 떠오르는 듯한 콘셉트 역시 이 앨범이 가지고 있는 묘미다. 직접 감상해 보자.

Iglooghost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Igloo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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