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ish Gambino, 새 앨범 [Atavista] 발매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가 새 앨범 [Atavista]와 함께 두 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2020년에 공개한 [3.15.20]의 수정된 곡들에 새로운 2곡을 더해 총 11곡이 50분에 걸쳐 여름이 생각나는 여유를 펼치는 작품이다. [Atavista]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21 새비지(21 Savage), 카자 보넷(Kadhja Bonet), 서머 워커(Summer Walker), 영 누디(Young Nudy) 등 쟁쟁한 게스트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3.15.20]의 개편된 버전으로 “42.26”으로 처음 공개된 히트곡 “Feels Like Summer”는 이번 앨범에서 빠졌지만, 새로운 인트로 곡 “Atavista”와 팬들 사이서 평가가 좋았던 “Human Sacrifice”를 수록했다. 특히, “Human Sacrifice”의 경우에는 감비노가 그간 라이브 중 선보인 버전과는 다른 매력의 곡이 최종적으로 [Atavista]에 확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앨범은 [3.15.20]의 보다 정교해진 개정판으로, 수록곡은 적어졌지만 보다 감비노의 기량을 짧고 굵게 강조한다. 영누디(Young Nudy)가 참여한 “Little Foot Big Foot”는 앨범 발매에 맞춰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히로 무라이(Hiro Murai)가 연출한 뮤직 비디오는 금주령 시대에서 공연하는 감비노를 담았다. 가사는 아버지 없이 자란 소년이 가난하게 자라 학교를 결석까지 해가며 마약을 거래하는 비참한 이야기를 담았지만, 신나는 비트와 감비노의 환희에 가득 찬 표정과 춤선을 보면 그가 2018년에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반어적으로 표현한 “This Is America”의 뮤직 비디오가 연상된다.

차일디쉬 감비노는 꾸준히 은퇴를 암시했지만, 지난달에 그는 [Atavista]가 그가 차일디쉬 감비노라는 활동명으로 발매할 마지막 두 앨범 중 하나라고 밝혔다. 다른 한 프로젝트는 그가 직접 제작하고 있는 영화 “Bando Stone in the New World”의 OST로 쓰일 것이라 한 라디오쇼에 설명했었다. 하지만 감비노가 2018년부터 은퇴 드립을 쳐 온 것을 보면, 팬들은 그의 마지막 앨범이 확정된 이후까지는 안심해도 될 것 같다. 그날이 오지 않았으면 하지만, 최소한 올여름은 [Atavista]와 함께 느긋하게 보내도 될 수 있으니, 감비노에 빠질 수 있을 때 한껏 만끽해보자.

Childish Gambino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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