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순간을 기록한 라이브 앨범을 발표 예정

블러(Blur)가 작년 화제를 이끌었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에서의 공연을 라이브 앨범 및 다큐멘터리 영화로 발표하면서 영광의 순간을 다시 한번 담아낸다.

지난 2023년 재결합을 하면서 많은 팬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블러는 새 정규작 [The Ballad of Darren]과 투어를 통해 다시 한번 큰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작년 7월에 진행되었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은 티켓 오픈 직후 곧바로 매진되면서 계획에 없던 두 번째 공연을 진행해야 했음은 물론, 공연 당일에도 엄청난 규모와 다양한 인상 깊은 연출로 많은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토록 좋은 평가를 받았던 콘서트가 1년이 지난 2024년 7월 라이브 앨범 [Live at Wembley Stadium]을 통해 런던을 넘어 전 세계에 공개될 준비를 마쳤다. 총 30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26개의 웸블리 스타디움 라이브 트랙뿐만 아니라, 울버햄튼, 콜체스터를 포함한 다른 영국 도시에서 진행되었던 라이브 트랙 4개 역시 포함된다. 앨범 발매에 앞서 블러의 대표곡 “Parklife”의 라이브가 지난 5일 선공개 곡으로 발매되었다.

또한 재결성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To the End”와 함께 공연의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Blur: Live at Wembley Stadium” 역시 공개된다. 각각 “To the End”는 7월 19일, “Blur: Live at Wembley Stadium”은 9월 6일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며, 해외 발매 일자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재결합 이후 여러 국가를 순회하며 멋진 무대를 선보였던 그들이지만, 정작 한국 일정은 잡히지 않으면서 1997년 이후 26년 만의 내한을 바라던 한국 팬들에게는 씁쓸함으로 남기도 했다. 더군다나 지난 4월 열린 코첼라(Coachella) 공연 이후 프론트맨 데이먼 알반(Damon Albarn)이 “아마도 이게 우리의 마지막 공연일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다시 잠정적인 활동 중지 상태로 돌아간 만큼, 또 기약 없는 기다림을 가져야 할 팬들에게는 분명 아쉬울 만한 부분일 것이다.

그런 만큼 오는 7월 공개될 라이브 앨범은 수많은 국내 블러 팬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작품이 될 것이다. 데이먼 알반이 “스타디움을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큼 순수하고 진정했던 기쁨의 분출”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뜨거웠던 열기를 자랑했던 순간을 담아낸 이 라이브 앨범을 기대해 보자.

Blur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BrooklynVe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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