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포스트 펑크 밴드 폰테인즈 DC(Fontaines D.C.)가 지난 18일 싱글 “Favourite”를 발매했다. 더블린을 기반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 폰테인즈 DC는 201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인디 팬 사이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는 밴드다. 지난 앨범 [Dogrel], [A Hero’s Death], [Skinty Fia]를 통해 확고한 입지를 다져 온 그들은 현 포스트 펑크 밴드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정규 4집 [Romance]의 발매를 예고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발매한 싱글 “Favourite”은 지난 4월 17일 발매한 “Starburster”에 이은 [Romance]의 두 번째 선공개 곡이며, 지난 5월 8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이 곡을 공연했던 영상 역시 큰 화제를 모으며 발매 이전부터 많은 팬으로부터 기대를 받아왔다.
“Favourite”은 여름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쟁글 팝, 서프 록 색채가 물씬 나는 곡으로, 중독적인 리프와 함께 프론트맨 그라이언 채튼(Grian Chatten)의 편안한 보컬이 특징이다. 트립합 비트를 토대로 거침없는 래핑을 보여주었던 첫 선공개 곡 “Starburster”과 상당히 대조되며, 청량함과 더불어 앨범의 마지막 트랙다운 특유의 여운이 느껴진다. 또한 발매와 함께 공개된 멤버들의 어린 시절과 더불어 최근 밴드의 마드리드 여행 중 찍힌 영상들로 구성된 뮤직비디오 역시 주목해 볼 만한 요소다.
그라이언이 싱글에 대해 “행복과 슬픔 사이에서 영원한 순환을 담은 끊임없는 사운드, 이 두 세계는 영원히 돌고 돌 것입니다.”라고 설명한 만큼, 이 곡에서 밴드가 담아내려 한 다양한 감정들을 생각해 보면서 들어본다면 곡을 더욱 심도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8월 23일 나올 신보를 기대해 보며 한번 감상해 보자.
이미지 출처 | Fontaines 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