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wetter의 프론트맨 chwvin, 첫 정규 앨범 ACTING ROCKSTAR 발매

밴드 웨터(wetter)와 스네이크치킨수프(Snake Chicken Soup)의 프론트맨 최원빈(Chwvin)이 솔로로 선보이는 첫 번째 정규 앨범, [ACTING ROCKSTAR]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펑크록 성향이 짙게 묻어나지만 타 장르와의 경계를 허물고 실험적으로 곡을 구성하는 등 다채로운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잘 드러낸다.

꿈을 품은 사람들을 향한 삐뚤어진 고정관념과 소위 ‘꼰대’들의 잘못된 문제의식을 꼬집는 선 공개 싱글 “FUXK2”.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번 앨범의 주제라 할 수 있는 반항과 저항의 태도를 여과 없이 감상할 수 있는 트랙이다.

최원빈은 그간 밴드 활동을 거듭하며 확립해 온 본인의 음악적 세계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들려준다. 오이글리(oygli)가 피쳐링한 트랙 “먼지털이범”은 최원빈과 오이글리의 파트를 오가며 변주되는 독특한 편곡이 특징인데, 이러한 곡 구성은 “BEST REGRET”에서 베이비야나(BÉBE YANA)의 파트가 등장할 때에도 동일하게 사용된다.

펑크록이 가진 특유의 거칠고 신랄한 무드와 현대 음악들이 갖는 세련됨은 양립하기 어렵지만, 최원빈은 이번 앨범에서 음악적으로 이를 완전하게 극복하고 있다. 그 밖에도 이윤정, 매미(MEMI), 짱유(JJANGYOU), 모쿄(mokyo), Theo spark 등 각 분야의 걸출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듣는 재미가 풍성하다. 그중에도 최원빈의 프로듀싱은 앨범이 산만해지지 않게 단단히 지탱하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입체적인 감상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최원빈은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가사에서처럼 금기를 깨며 누구보다 거칠고 굳세게 소리친다. 이 앨범의 가사는 단순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단호하게 와닿는다. 염려를 가장한 비판을 쏟아붓는 사람들에게 최원빈의 음악만 한 처방은 없을 것이다. 활력과 해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앨범 [ACTING ROCKSTAR]를 직접 감상하자.

Chwvin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Chw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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