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아이스 스파이스, Bb trickz의 “Miss Rackz”

스페인 출신 2000년생 래퍼 비비 트릭스(Bb trickz)가 EP [Sum’er pack] 발매에 앞서 “Miss Rackz”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본래 모델 활동을 활빌히 이어오던 비비 트릭스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래퍼로서의 길을 걸어오며 데뷔와 함께 “Bambi”와 “Missionsuicida”의 뮤직비디오가 틱톡을 통해 바이럴 되었고, 스페인의 아이스 스파이스라는 별명을 얻기에 이른다. 데뷔 이후 뉴욕 드릴 음악뿐 아니라 여러 힙합 음악을 자신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음악적 바운더리를 넓히고 있는 비비는 특유의 패션 감각과 뮤직비디오를 통하여 지속적인 바이럴을 만들며 단번에 스페인에서 주목받는 래퍼가 되었다. 코첼라(Coachella), 롤링 라우드(Rolling Loud),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등 유명 페스티벌에 라인업을 올린 것은 물론 찰리 XCX(Charli XCX)의 보일러룸(Boiler Room) 공연에서 “Club Classics” 리믹스에 피처링으로 등장하는 등의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Pharrell”이란 트랙에서 콘크리트 보이즈(Concrete Boys)의 소속 아틀란타 출신 랩퍼 카라부(karrahbooo)와 협업한 모습. “Pharrell”은 넵튠즈(The Neptunes)의 시그네쳐 사운드에 영감 받은 가벼운 느낌의 힙합곡으로, 여름의 즐거움이 연상되는 트랙이다. 이어 EP 발매 전 여름 분위기를 잇는 신곡을 한 곡 더 공개하게 된 것.

이번 신곡 “Miss Rackz”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전형적인 힙합 문법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분위기가 담긴 심플한 신스 리프와 큰 공간으로 울리는 저지클럽 리듬 그리고 그 위에서 읊조리듯 랩 하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기존 미국 기반 힙합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국적인 배경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가볍지만 리드미컬하고 재미있다. 뮤직비디오에는 HidjiworldBladi가 참여하였다.

열대야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지겹게 늘어지는 늦여름에, 그녀의 트랙과 함께 올해 마지막 여름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Bb trickz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bl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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