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개성과 함께 여기저기 튀는 비트와 더불어 빠르게 질주하는 듯한 스타일로 많은 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듀오 힙노시스 테라피(HYPNOSIS THERAPY)가 새 정규 [RAW SURVIVAL]을 발매, 수록곡 “DON‘T STOP”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팬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RAW SURVIVAL]은 1년 전 발매된 2집 [PSILOCYBIN]에 이어 제이플로우의 예측할 수 없는 글리치 사운드, 짱유의 주체할 수 없는 듯한 래핑을 어김없이 내려갈 줄 모르는 텐션과 함께 뱉어내는 작품이다. 자동차 소리와 함께 찢어지는 듯한 인트로 트랙 “IN CAR”을 지난 이후 펼쳐지는 마구 질주하는 트랙들의 향연은 그룹의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귀에 사정없이 때려 박는다. 인더스트리얼 사운드와 독특한 퍼커션이 어우러지는 “BROKEN TOOTH” 빨려 들어갈 듯한 브레이크비트가 인상적인 “DIE DIE”는 물론, 속사포 랩과 독특하게 배치된 신디사이저가 귀에 맴도는 “HELLO!” 등, 앨범에서 역시 다양하면서도 그칠 줄 모르는 흥과 함께 각 트랙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앨범의 발매와 더불어, ROUGH LAB과 함께 제작했던 뮤직비디오 “DON’T STOP” 역시 공개되었다.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 이 뮤직비디오는 묘한 분위기의 장소를 배경으로 짱유의 래핑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뮤직비디오 곳곳에 숨어있는 세세한 디테일과 요소에 더불어 재치 있는 촬영 구도를 통해 더욱 독특한 느낌의 뮤직비디오로 만들어냈다.
마구잡이로 쏟아내는 듯한 음악 스타일을 통해 열광적인 그룹으로 음악 애호가들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어필했던 힙노시스 테라피는 오는 11월까지 유럽 투어를 진행하고 있을 만큼, 그들만의 독특한 색채는 이제 국내외를 불문하고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새 앨범 [RAW SURVIVAL]을 통해 다시 한번 시작 된 그들의 광기의 향연. 비트와 랩이 마구 싸우는 듯하면서도, 그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시너지를 다시 한번 느껴보며, 한번 감상해 보자.
이미지 출처 | HYPNOSIS THERA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