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공개된 The Cure의 14번째 신보 [Songs Of A Lost World]

80년대 영국을 대표하고, 고딕  록의 정형을 제시한 밴드 더 큐어(The Cure). 그들이 마침내 14번째 앨범 [Songs Of A Lost World]를 발매했다. 더 큐어는 13집 [4:13 Dream] 발매 후 16년간 리마스터, 라이브 앨범만을 내며 신보에 대한 소식을 알리지 않아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26일과 10월 9일 순차적으로 [Songs Of A Lost World]의 수록곡 “Alone”, “ A Fragile Thing”을 차례로 선공개했고, 새로운 앨범의 발매일과 투어 일정 또한 함께 알렸다.

더 큐어의 앨범은 각 트랙의 사운드와 메시지를 앨범의 테마에 맞게 통일시켜 하나의 작품처럼 구성되어 있다. [Songs Of A Lost World] 역시 잃어버린 세계 속 노래라는 앨범의 타이틀이자 주제를 가지고 트랙을 구성했다. [Songs Of A Lost World]라는 세계관을 이루는 8개의 트랙은 정적이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세계를 대변하는 듯한 멜로디의 반주 위, 잃어버린 세계 속에서 느끼는 고독함, 이별, 후회 등 허무주의적 심상들을 가사에 담아 노래한다.

이번 앨범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이라면 수록곡들의 러닝타임이 대체로 5분 이상으로 다소 길게 구성되어 있으며, 각 트랙의 전주가 대부분 중반부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지막 트랙인 “Endsong”은 러닝타임이 10분 23초에 달하며, 후반부에 들리는 짧고 반복적인 멜로디의 보컬을 제외하고는 인스트루멘탈로 가득 차 있다.

한편, 더 큐어는 앨범 발매와 함께 [Songs Of A Lost World]의 수록곡들과 과거 곡들을 포함한 3시간 길이의 라이브 영상을 공개했다. 40년이 넘는 기간의 활동과 록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까지 헌액된 더 큐어. 오랜 시간 활동하며 많은 것을 얻었지만, 아직 식지 않은 음악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14집 [Songs Of A Lost World]를 통해 확인해 보자. 더 큐어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월드 투어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앨범의 굿즈와 바이닐, CD 등을 구매할 수 있다.

The Cure 공식 웹사이트
The Cur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ㅣThe 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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