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사랑, 성공과 실패, 고독과 눈물, 웃음과 우정의 굴곡을 노래해 온 하드코어 펑크 밴드 서울 돌망치(Seoul Dolmangchi)가 EP [일기] 발매, 이를 기념한 공연을 오는 23일 토요일, 서울 망원동 클럽 샤프(Club Sharp)에서 개최한다.
[위로(Consolations)]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 [일기]는 타이틀과 동명의 트랙이자 전작의 분위기를 잇는 듯한 “일기”로 시작한다. 계속해서 “거미줄”, “여과”, “펑크록”, “살자”, “잃어버린 주말”까지 총 6곡이 공격적이면서도 직선적인 펑크, 클래시컬한 멜로디, 락앤롤 넘버를 넘나 든다. 그 위로 밴드 특유의 낭만적 가사는 유지하면서도 앨범을 가로지르는 핵심 주제인 삶에 대한 강한 긍정을 담아냈다.
[일기]는 도쿄의 쓰래쉬, 패스트 하드코어 펑크 레이블 크루 포 라이프 레코즈(Crew for life records, 이하 ‘C.F.L’)에서 발매되어, 불과 직전인 11월 15~17일 3일간 서울 돌망치의 일본 투어 무대를 통해 처음 선보여졌다. C.F.L 소속 도쿄 하드코어 펑크 밴드 크루셜 섹션(Crucial Section)은 모든 일정에 동행해 서울 돌망치의 성공적인 투어를 도우며 진한 인연을 과시했다. 2012년 지금은 사라진 서울 문래동 대안공간 문에서 밴드 반란(Banran) 주최 크루셜 섹션의 첫 내한 공연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서울과 도쿄 신 교류의 도화선이었다.
오는 23일 서울 공연을 통해 [일기] 음반이 정식 발매되어 접할 수 있다. 또한 C.F.L에서 제작한 서울 돌망치의 각종 머천다이즈도 준비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데디오 레디오(Daddy O Radio), 카크래셔(Cockrasher), 거니 앤 건즈(Guny N Guns), 박치치(Bac Chichi)가 나서 다채로우면서도 진한 감정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서울 돌망치의 마지막 순서로 남김 없는 무대가 완성될 예정이다.
어느 주말 공연장에 모인 무리와 방향 잃은 채 어울려 보낸 기억이 남아 있다면, 발걸음해 익숙했던 주말의 밤을 이날 다시 만들어 보자.
서울 돌망치 인스타그램 계정
Club Sharp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정보
일시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장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63, Club Sharp
이미지 출처 │ seoul_dolmangchi, crewforliferec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