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이자 DJ인 보잭(bojck)은 다양한 샘플러와 드럼머신을 활용한 라이브 셋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펼쳐왔다. 그의 공연에서는 게토테크(Ghetto-Tech)와 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으며, 어릴 적부터 영향을 받은 거리 문화와 스케이트보드 문화의 정수가 앨범에 녹아들어 있다. 2002년생으로 젊은 나이지만, 그 에너지와 독창적인 사운드는 청자들에게 신선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그런 그가 드디어 두 번째 정규 앨범, [BOY of]를 발표했다. 11월 28일 오후 6시에 발매된 이 앨범은, 보잭이 2024년 한 해 동안 선보였던 여러 사운드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앨범에는 그가 다양한 공연장에서 선보였던 게토테크부터, 19세의 나이에 만든 힙합 트랙까지, 그가 평소 가장 큰 영감을 받아온 거리 문화의 소리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BOY of]는 단순히 클럽에서 울려 퍼지는 전형적인 일렉트로닉 앨범이 아니다. 보잭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이 엿보이는 앨범으로, 각 곡은 그가 동시대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다. 신나는 비트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챈트(Chant)와 트랙리스트는 보잭의 메시지를 더욱 분명히 전달한다.
첫 번째 트랙 “Come On, Kid”부터 시작해, 한국 랩 듀오 리쌍의 “리쌍부르쓰 (Interlude)”를 오마주한 “소년브루쓰 (Interlude)”와 마지막 트랙까지,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춤’이라는 주제로 연결된다. 이번 앨범은 서울 곳곳에 부착된 NFC 스티커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블락 파티가 12월 7일 이태원 코너피자조인트에서 열린다. 앨범의 아트워크는 현 거리 문화의 새로운 세대들인 퍽뎃너드샵(fuckthatnerdshop) 소속의 지미삭스(Jimmysox)와 라브로스(Labros) 소속 스케이터 살몬이 참여해, 더욱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보잭의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가 담긴 [BOY of]을 각종 음원사이트와 보잭의 밴드캠프에서 직접 감상해 보자.
이미지 출처ㅣBoj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