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배드 버니(Bad Bunny)가 자신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DeBÍ TiRAR MáS FOToS]를 1월 5일에 발표했다. 지나가 아쉬운 시간과 소중한 추억에 관한 회고를 담았다는 이번 앨범의 제목은 ‘더 많은 사진을 찍어야 했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의 출신지인 푸에르토리코의 사랑과 향수 또한 담는 동시에 그간 레게톤에 꾸준히 애착을 보인 배드 버니인 만큼 레게톤과 도회적이고 현대적인 전자음악이 융합해 완성했다. 또한 플레나(plena), 지바로(jíbaro), 살사(salsa) 등 다양한 라틴 리듬과 푸에르토리코 전통 음악을 차용하여 회고적이지만 동시에 유쾌한 17곡을 주조했다.
한편 배드 버니는 앨범과 동일한 제목의 단편영화 “DeBÍ TiRAR MáS FOToS”를 직접 연출하여 유튜브에 공개하였다. 12분 남짓의 영화는 푸에르토리코 전설적인 영화감독 자코보 모랄레스(Jacobo Morales)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푸에르토리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변화에 관해 회고한다. 자코보의 회고와 시선은 곧 배드 버니의 정체성과 고향에 관한 애정, 향수를 관통한다. 자코보 역시 영화에서 ‘더 많은 사진을 찍어야 했어’라는 베드 버니의 후회에 동감하듯 후회를 드러내며, 푸에르토리코의 현실과 시간이 흐르며 잃어버린 것들에 관한 애틋함을 묘사했다. 하단에 첨부하였으니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