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DJ/프로듀서 Arexibo, EP [Needle in the Pocket] 발매

서울을 기반으로 DJ이자 프로듀서, 그리고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아렉시보(Arexibo)가 두 번째 EP, [Needle in the Pocket]을 발매했다. 지난 2023년 보일러룸 서울 출연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함께해 온 팀이자 레이블인 인터내셔널(The Internatiiional)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번 EP는 두 개의 오리지널 트랙과 더불어 서울과 그 너머에서 활동 중인 동료 아티스트 아보프(ABOPF), 마운트 XLR(Mount XLR), 그리고 예츠비(Yetsuby)가 참여한 각기 다른 개성의 리믹스 트랙을 포함한다.

첫 번째 트랙인 “Needle in the Pocket”은 날카로운 바늘의 이미지를 축으로, 이를 둘러싼 전자적 소음과 리듬이 지속적으로 변주되는 과정을 통해 무아지경의 몰입감을 형성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트랙인 “Pocket in the Needle”은 아름답게 균형 잡힌 악기 선율과 불규칙한 드럼 리듬이 서로 충돌하고 융합하며 조화를 이루다 서서히 해체되며 기존의 구조를 벗어나 미지의 음악적 공간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제목이 상기하듯, 이번 EP [Needle in the Pocket]은 주머니 속 바늘의 심상이 파생시키는 다양한 감각을 탐구하고 있다. 이는 미디어 아티스트와 디제이, 프로듀서를 넘나들며 다층적인 매체를 이용해 온, 그의 독창적 표현을 통한 감각 확장의 총집합이다. 또한 아렉시보는 이번 EP의 창작 과정이 지속적인 예술적 실천과 훈련의 반복이었다고 밝힌다. 즉 이번 발매는 분열과 화합의 과정을 통해 음악적 경계를 허물고 다른 차원으로 나아가고자 한 그의 탐구를 성실히 기록한 결과물인 셈.

[Needle in the Pocket]은 현재 모든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인터내셔널의 밴드캠프를 통해서도 직접 음원을 소장할 수 있으니, 변칙적인 리듬과 질감에 빠지고 싶다면 놓치지 말도록 하자.

Arexibo 인스타그램 계정
The Internatiiional 밴드캠프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Arex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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