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베이스로 성장한 레이블, 트리키 트랙스(Trekkie Trax)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오유비(Oyubi). 그가 뉴욕 하우스 신을 대표하는 프로듀서, 쿠쉬 존스(Kush Jones)와 협업한 EP [Sin Jyuk Guen]을 지난 1월 17일 발매했다.
일본을 기반으로, 아시아의 풋워크를 개척한 프로듀서 오유비. 그리고 이 신(Scene)의 원류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쿠쉬 존스는 지난 2023년 대만 댄스 뮤직 신의 거점으로 성장한 베뉴 ‘파이널(Final)’에서의 인연을 시작으로 협업을 이어 왔다. 다음 해인 2024년, 이들은 온라인으로 만나며 작업을 공유했다. 마침내 2025년 새해가 다가왔고, 새해를 기념하며 이들은 도쿄와 뉴욕의 전자 음악 신을 잇는 인연의 결실인 EP [Sin Jyuk Guen]을 공개하며 두 국가의 협업에 대한 종지부를 찍었다.
우선 EP의 첫 트랙, “Beef Noodle”은 오유비가 설계한 그만의 변칙적인 베이스라인을 시작으로, 자유롭게 유영하는 신디사이저 멜로디를 곁들인다. 풋워크의 시그니처 드럼 프레이즈인 분절하는 808 드럼 머신 위로 천천히 쌓아 올린 신디사이저 멜로디를 분출하는 본 트랙은 쿠쉬 존스와 그가 속해 있는 레이블, ‘주크 바운스 워크(Juke Bounce Werk)’를 연상한다. 트랙의 후반부로 흘러갈수록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를 특징으로 한 본 트랙을 기점으로, [Sin Jyuk Guen]은 경쾌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지는 두 번째 트랙 “Sin Jyuk Guen”은 150BPM의 빠른 속도 위로 시카고 하우스를 곁들인다. 첫 트랙인 “Beef Noodle”과는 다르게, 쿠쉬 존스의 음색이 짙은 본 트랙은 반복되는 신디사이저가 애시드를 연상하며, 또한 두 프로듀서의 치밀하게 짜여진 프로듀싱 역량을 느낄 수 있는 하우스 트랙으로서 기능한다. 첫 트랙과는 다르게 조금 더 댄스플로어에서 울려 퍼질 법한 “Sin Jyuk Guen”. 본 EP를 발매한 레이블 트리키 트랙스는 다가오는 1월 25일 뉴욕 하우스 신의 중추, 쿠쉬 존스를 섭외하며 시부야의 ‘알 라운지(R Lounge)’에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쿠쉬 존스가 도쿄를 방문하는 본 이벤트는 트리키 트랙스의 레지던트, ‘세이메이(Seimei), 앤드류(andrew), 카페인터(Carpainter)’가 함께하며, 이번 EP와 함께한 프로듀서 오유비 또한 이벤트에 이름을 올리며 도쿄의 댄스플로어를 더욱 뜨겁게 달구어 갈 예정.
미국과 아시아의 댄스 뮤직을 잇는 가교, [Sin Jyuk Guen]. 배 다른 두 국가의 전자 음악이 나아갈 미래가 궁금하다면, 해당 EP를 통해 그 내막을 함께해 보자. [Sin Jyuk Guen]은 현재 모든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