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 Ondea, 싱글 [우리, 언제] 발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전자음악 뮤지션, 온데아(Ondea)의 새로운 싱글 [우리, 언제]가 발매되었다. 바로 전작인 [무기력과게으름 (Helplessnecessary)]과 같이 국내 레이블인 사타닉 너드(Satanic Nerds)을 통해 공개되었다.

[우리, 언제]는 정적이고 삐걱거리는 피드백, 그리고 고주파의 펄스와 때로는 왜곡된 보컬을 포함하는 노이즈 음악의 세부 장르, 파워 일렉트로닉스(Power electronics)에 속한다. 이번 싱글 역시 파워 일렉트로닉스에 상응하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이를테면 하쉬노이즈 (Harsh Noise)와 필드 레코딩 (Field Recording)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부분인데, 양쪽의 사운드는 각기 다른 레코딩이 들어갔으며, 중심을 잡는 모노 사운드는 온데아 본인의 목소리가 각기 다른 이펙터로 변형된 소리가 포함된다.

온데아는 트랙의 제작 과정에서 축축하면서도 흙냄새가 날 것 같은 동굴 같은 가상의 공간을 설정하고, 청자를 우연히 그곳에 들어온 사람으로 설명한다. 그 안에서 ‘차가운 불’ 또는 ‘뜨거운 얼음’과 같이, 반대되는 성질이면서도 양극의 절정을 향해 달리면 결국은 같은 결을 띠게 되는 현상을 긴장감 넘치는 치열한 하쉬노이즈로 마주하게 된다.

앨범커버는 국내 언더그라운드 신에서 중요한 공간 중 하나인 신도시에서 촬영된 것. 거울이지만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아이러니함과 차가운 느낌이 든다. 이는 이번 싱글이 얘기하고자 하는 양극단의 성질이 결국 통한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표현되는 쓸쓸하고 추운 방식을 대변하는 듯하다.

현재 [우리, 언제]는 모든 음원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사타닉 너드의 밴드캠프에서 음원을 구입할 수 있으니, 강렬한 노이즈에 몰두하고 싶다면 놓치지 말도록 하자.

Ondea 인스타그램 계정
Satanic Nerds 밴드캠프 계정


이미지 출처 | 온데아(On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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