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티모어와 뉴욕에 베이스를 둔 타이완계 프로듀서, 지아링(JiaLing)이 새로운 EP [Blizzard]를 발매했다. 그녀의 생일날 공개된 특별한 트랙들이 앨범을 채웠다.
다원 예술 아티스트로 시작한 지아링은 클래식 첼리스트로서 15년간 이력을 쌓아 왔다. 이후 시각예술과 영상을 공부하며 클럽 문화와 에이블톤을 접하게 된 그녀는 새로운 자아이자 레이블의 이름이기도 한 “Big J”에서 꾸준히 프로듀서로서 작업물을 공개해 왔다.
그녀의 작업은 퍼포먼스와 사운드, 설치와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동원하는 창작 과정을 거친다. 타이완계 출신으로써의 떠오르는 영감과 여러 대륙과 나라를 거쳐온 그녀의 삶에서 창작의 모티브를 얻는 편이라고.
“Avalanche 雪崩”, “Melting Point 溶點”, 그리고 “Glizzy 熱狗”의 세 트랙으로 이루어진 이번 EP는 댄스플로어에 적합한 리듬과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장르적으로 저지클럽과 브레이크비트 그리고 덥스텝의 조화가 돋보인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The Realm”과 같은 클래식한 클럽 뮤직의 샘플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는 점. 클럽 뮤직의 오랜 팬이라면 이런 샘플링에서 반가움을 느낄 수도 있겠다. 이미 많은 곡에서 활용된 요소라는 점에서 지아링만의 작법은 무엇이 다른지 대조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청취 포인트일 것이다.
현재 [Blizzard] EP는 모든 음원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지아링의 밴드캠프에서 음원을 구입할 수 있다. 댄스플로어의 흥을 돋울 음악을 찾고 있었다면 지금 만나보도록 하자.
이미지 출처 | Jia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