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하이퍼 팝 레이블이자 해당 장르를 이끌어온 피시 뮤직(PC Music) 소속 뮤지션, 영국 기반의 GFOTY가 새로운 앨범 [Influenzer] 발매 소식을 알렸다. 해당 앨범은 셀프 릴리즈로, 깜짝선물과도 같다.
피시 뮤직은 공식적으로 2023년에 운영 종료 소식을 알렸지만, 레이블 수장인 에이지 쿡(A.G Cook)이 전에 없이 유명해진 바 있고, 소속된 아티스트들 역시 큰 기대를 받아왔다. 레이블의 오랜 비밀 무기와도 같았던 GFOTY의 발매 소식은 기다렸던 팬들에게 반가움을 자아낸다.
프로듀서이자 가수이기도 한 뮤지션 GFOTY는 폴리-루이자 샐먼(Polly-Louisa Salmon)의 예명이다. GFOTY는 Girlfriend Of The Year의 준말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과장된 댄스 팝 음악과 장난스러운 가사들을 만들어 온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에 발매된 믹스테입인 [Call Him A Doctor]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는데, 이번 앨범으로 예고에 없던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 [Influenzer]의 거칠지만 매끄러운 사운드는 피시 뮤직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현재의 팝 음악이 여전히 10년 전 ‘괴짜’들의 음악을 따라잡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앨범은 에너지로 넘쳐나며, 듣는 순간 훅이 귀를 사로잡는다. 메탈 기타가 잘게 나눠지는 소리부터 여전히 장난스럽고 못된 가사들까지, 즐거운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동시에 부드럽고 연약한 면까지 엿볼 수 있는데, 이런 면은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CONGRATS…”는 글리치한 뮤직비디오 또한 함께 공개되었다. 현재 [Influenzer]는 다수의 음원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다가오는 4월 10일 런던에서는 릴리즈 파티가 예정되어 있다. 지금, 직접 감상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