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로듀서 스크릴렉스(skrillex), 디플로(Diplo)와의 곡 작업으로 이미 미국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던 씨엘(CL)이 드디어 워밍업을 끝내고, 미국 음악 시장을 겨냥한 신곡 “Hello Bitches”을 발표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정규 솔로 앨범에 앞서 티저 격으로 공개된 이번 트랙은 묵직한 808 베이스를 바탕으로 중독적인 멜로디 라인을 구축한 트랩 곡으로, 각종 트렌디한 요소를 한데 집어넣으며 확실한 타겟 설정을 마쳤다. YG 대표 프로듀서 테디(Teddy)를 비롯해 Jean Baptiste, Danny chung, CL이 함께 “Hello Bitches”를 완성했다.
한국어와 영어가 뒤섞인 가사를 한 번에 알아듣기란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치밀하게 설계된 플로우만큼은 니키 미나즈(Nicki Minaj)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 또한, 빅뱅의 “뱅뱅뱅” , 태양의 “링가링가” 안무를 담당한 세계적인 안무가 파리스 고블(Parris Goebel)이 뮤직비디오를 총괄 디렉팅하여 씨엘의 카리스마를 극대화했다. “나쁜 기집애”로 인기몰이를 한 탓일까? 또다시 강한 여자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씨엘이 미국 본토의 ‘Bitches’들에게 전하는 인사가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그 반응이 사뭇 기대된다. 싸이(PSY)를 성공적인 해외 진출로 이끈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과 YG가 씨엘을 과연 어떤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시킬 것인가? 그녀는 해외를 뒤흔들 뮤지션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