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영국의 별, Little Simz의 새 뮤직비디오 “Gratitude”

Little Simz - Red Bull Studios, City, 24/02/15 | Photo by Wunmi

장르 음악으로서 힙합은 줄곧 남성성이 강조됐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남성의 영향력이 더 강하고, 실제로 활동하는 뮤지션 또한 남성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분명 훌륭한 역량을 갖춘 여성 힙합 뮤지션은 늘 존재해왔다. 94년생 런던 출신의 리틀 심즈(Little Simz)는 지난 2년간 가장 돋보였던 여성 래퍼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믹스테입 [Black Canvas]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녀는 다음 해 발표한 첫 번째 EP [E.D.G.E.]와 [AGE 1O1] 시리즈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올해 9월 18일 첫 정규앨범 [A Curious Tale of Trials + Persons]을 발표한 래퍼다. 특유의 날카로운 딕션과 흔들리지 않는 플로우, 뛰어난 비트 셀렉션 능력과 섬세한 작사 능력 등 래퍼로서 갖춰야 할 능력 대부분을 보유한 그녀는 명실상부 언더그라운드 신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이다.

뛰어난 패션 감각은 물론 비주얼적으로도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는 리틀 심즈가 최근 [A Curious Tale of Trials + Persons]의 수록곡인 “Gratitud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케이프타운을 배경으로 한 비디오에서 리틀 심즈는 최근 남아공에서 가장 큰 화두였던 수업료 상승에 대한 학생 반대 시위를 그린다. 붉은 석양 위에서 랩을 하는 리틀 심즈와 실제 학생들의 시위 현장 모습이 오버랩 되는 영상은 특유의 무드를 자아낸다. 뮤직비디오 속 리틀 심즈의 모습은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한 지금도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로 활약하는 그녀의 행보와 일정 부분 접점이 있다.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QL6hrZLaetI]

Little Simz 공식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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