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딥코인(Dipcoin)은 수많은 신생 집단 중에서도 가장 영리하고, 신속하게 움직였다. 배드 조이스카웃(Bad Joyscoutt)의 반쪽이자, 딥코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시마호이(Simahoy)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많은 결과물을 내지는 않았지만, 라씨 에이코(Roci Eycko), 제리코(Jericho)와 함께한 “Wake Up”, 구스범스(GooseBumps)의 “APT 101” 등을 통해 특유의 돕(Dope)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렇듯 짧은 시간에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 시마호이(Simahoy)는 새해 인사 릴레이가 끝나기도 전, 새로운 싱글 “I Go Flex”를 발표했다. 휴먼 네이처(Human Nature)의 알샤인(Alshain)이 가세한 신곡은 몽롱함이 가득한 분위기 속, 시마호이 특유의 그루브가 돋보이는 트랙. 알샤인의 보컬은 전반적으로 정제되지 않은 듯한 곡의 매무새를 다듬는 역할을 한다. 관점에 따라 세밀함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I Go Flex”이지만, 그보다는 시마호이의 특질에 집중하게 된다.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DMRfl_b1b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