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6bGZYjU7YG8]
발표한 지 2년이 지난 음악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홍보를 위해서도 좋지 않고, 새로운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기에도 너무나도 빠른 음악 시장의 흐름에 뒤떨어진 일이다. 그러나 AAZAR, Nömak, dvtgd로 이루어진 포인트 포인트(Point Point)는 재작년 3월에 공개한 대표곡 “Life In Grey”의 뮤직비디오를 최근에서야 공개했다. 멤버 개개인의 명성을 생각해보더라도 이것은 불필요한 움직임이라 여겨졌다. 적어도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기 전까지는.
결과론적인 얘기부터 하자면, “Life In Grey” M/V는 올해의 뮤직비디오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수작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Zedd, Tinashe와의 작업으로 이미 큰 지지를 얻은 JODEB이 감독한 뮤직비디오는 ‘The Short Film’이라는 부제처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완벽에 대한 집착, 이로 인한 파국을 그린 “Life In Grey”는 꽃처럼 우아한 여성들을 묘사한 전반부 때문인지 라스트 신의 처절함이 더욱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직접 감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