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음악 역사상 최고의 트랙은 무엇일까? 개개인의 취향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쉽게 판단할 순 없지만, 순위놀이만큼 재밌는 게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최근 롤링스톤(Rolling Stone)지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말할 수 있는 힙합 음악의 역사를 더듬어가며 추린 명곡 100선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현재 활약하는 뮤지션보다는 힙합 음악 발자취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래퍼들의 이름이 주로 포진되어 있다.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트랙은 Grandmaster Flash and the Furious Five의 “The Message”, Sugarhill Gang의 “Rapper’s Delight’가 그 뒤를 이었다. M.I.A의 “Paper Planes”가 98위에 이름을 올린 정도가 눈에 띈다. 딱히 신선한 기획은 아니지만, 리스트와 함께 공개한 올드 래퍼들의 희귀한 사진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힙합 음악에 열광했지만, 이제는 사회생활의 일선에서 앨범 하나 온전히 들을 여유도 없는 30대 회사원이라면 이 추억의 이름들이 무척 반가울 것이다. 당신의 순위와 비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