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랜드(Roland)의 창업자이자 디지털 악기의 새로운 장을 연 신호 규격 MIDI를 발표한 장본인, 가케타시 이쿠타로(梯 郁太郎, Kakehashi Ikutarō)가 지난 4월 1일,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롤랜드에서 만들어낸 악기는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도 TR-808, TR-909, TB-303은 테크노, 하우스와 같은 전자음악부터 80년대 이후의 알앤비와 힙합까지, 두루 쓰이며 음악계에 거대한 발자국을 남겼다.
그의 사망 소식에 음악 업계 종사자들의 조의도 이어졌다. 많은 음악 매거진은 TR-808, TR-909, TB-303으로 이루어진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했으며, 프로듀서들 또한 소셜 미디어에 그를 향한 애도를 내비쳤다. 음악사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을 업적을 남긴 가케타시 이쿠타로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부디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