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 레인(Purple Rain)’. 전설적인 팝스타 프린스(Prince Rogers Nelson)가 작년 4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난 뒤, 전 세계는 일제히 보랏빛 물결을 이루며 그를 추모했다. 장르를 마다하지 않고 그를 기리기 위해 쏟아져 나오는 여러 믹스셋만 보더라도 프린스는 많은 뮤지션에게 거대한 영향을 끼친 게 분명하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색상기업 팬톤(Pantone)이 그를 상징하는 보라색을 고유 색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다양한 형태로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몇 달 뒤에는 프린스를 위한 공식 전시회가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열린다. ‘My Name is Prince’는 오는 10월 27일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21일간 진행되며, 프린스와 밀접하게 연관된 의류, 작품 등이 대략 백 가지 넘게 진열될 예정이다. 1984년 퍼플 레인 투어 당시 그가 입었던 티셔츠, 첫 텔레비전 데뷔 공연 때 직접 연주했던 깁슨(Gibson) L65 기타, 1985년 빌보드 2위를 거머쥔 트랙 “Raspberry Beret”의 ‘구름 수트(cloud suit)’ 등 여러 오브제가 준비되어 있다. 티켓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으니, 프린스를 아직까지도 그리워하는 이들은 감동의 전시회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