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l G Rap의 데뷔작, [Road to the Riches] 재발매

갱스터 랩(Gangster Rap), 혹은 마피아 랩(Mafioso Rap)의 레퍼런스를 찾는다면 단연코 쿨 지 랩(Kool G Rap)이 빠질 수 없다. 나스(Nas)와 비기(Biggie), 그리고 제이지(Jay-Z)를 포함한 많은 래퍼가 그의 랩 스타일을 추종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할 것이다. 그의 랩은 스토리텔링의 대가 슬릭 릭(Slick Rick)을 연상하게 하지만, 인간적인 교훈을 담은 우화를 전하기보다 1980년대 중반에 만연했던 사회의 병폐들, 이를테면 물질주의, 범죄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1989년 쿨 지 랩은 DJ 폴로(Polo)와 정규 데뷔작 [Road to the Riches]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더욱 그의 이름을 알려 주목을 받게 된다.

쿨 지 랩은 솔로로 앨범을 낸 적도 많지만, DJ 폴로와 듀오로 호흡을 맞춘 앨범들에서 그 진면목이 드러난다. 1989년부터 1992년 사이에 발매한 세 앨범 [Wanted: Dead or Alive], [Live and Let Die], [Road to the Riches] 모두 쿨 지 랩의 독특한 가사 구성과 랩 스타일을 보여주는 데 탁월하며, 그중에서도 데뷔작 [Road to the Riches]는 추후 모든 성과의 단단한 뼈대로 작용했다. 매끄럽고 정교한 플로우, 그리고 말리 말(Marley Marl)의 특유한 샘플링의 조화는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심화한다.

스토리텔링 명반 [Road to the Riches]는 오는 10월 27일 런던의 힙합 레이블 오메르타(Omertà Inc)에 의해 1989년 이래 최초로 리이슈된다. 11곡이 수록된 앨범은 지루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재미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으니,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Road to the Riches] 공식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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