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48년 전, 28살의 루 리드(Lou Reed)는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를 떠나 본인의 고향 롱 아일랜드(Long Island)로 돌아가 시를 쓴다. 팀원 간의 음악적 견해차로 개인 활동에 접어든 루 리드는 이름하여 ‘Do Angels Need Haircuts’를 작성하는데, 이는 당시 리드의 문학적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서적으로 그가 1970년과 1971년 사이 직접 작성한 시집이자 사진집이다.
상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채, 얼마 전 뉴욕 브루클린(Brooklyn)을 근거지로 둔 출판사 앤솔로지 에디션즈(Anthology Editions)가 오는 4월 리드의 책을 정식으로 출판한다고 밝혔다. 책의 전기와 후기에 각각 앤 월드먼(Anne Waldman)과 로리 앤더슨(Laurie Anderson)이 참여했으며, 서적은 60년대 중후반 당시 기성세대와 타협하지 않고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록 음악을 구현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보컬 루 리드를 살펴볼 창이 될지 모른다. 공개된 책 일부를 하단에 발췌하니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