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Orange의 두 뮤직비디오, “Charcoal Baby”와 “Jewelry”

블러드 오렌지(Blood Orange)는 ‘신과 구의 조화’라는 뻔한 문장에 새로움을 부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악가다. 8~90년대 인디 록, 알앤비에서 받은 영향부터 아프리카 리듬, UK 개러지 등을 잔뜩 섞어내는 그는 자신의 음악에 사회적 맥락을 담아내는 데도 적극적이다. [Cupid Deluxe]에서 LGBT의 시점으로 음반을 만든 점을 예로 들 수 있겠다.

그의 새로운 음반, [Negro Swan]이 8월 24일에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약 일주일 후, 첫 번째 싱글 “Charcoal Baby”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블러드 오렌지의 인터뷰에 따르면 [Negro Swan]은 흑인, 성 소수자로 살아오면서 느낀 억압과 감정, 경험 그리고 희망을 담아냈다고 한다. “Charcoal Baby” 또한 “No one wants to be the negro swan”이라는 가사를 통해 이러한 주제를 드러낸다.

살짝 튠이 나간 기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등으로 이루어진 곡과 블러드 오렌지의 보컬은 간결하지만, 공간감을 제공한다. 두 장면을 끊임없이 대비하여 보여주는 뮤직비디오 또한 재밌는 요소. 함께 공개된 “Jewelry”의 뮤직비디오도 감상하며, 그의 새로운 음반을 기다려보자.

Blood Orang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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