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간판 인물이자 너바나(Nirvana)의 드럼 연주자로 록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데이브 그롤(Dave Grohl). 록 음악에 대해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지난 9일,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Multi-instrumentalist)의 면모를 보이며 미니 다큐멘터리 “플레이(Play)”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 “플레이”의 전반부에서 데이브는 음악에 대한 자신의 순수한 열정을 이야기한다. “나이를 막론하고, 모든 음악가에게 악기로 가득 찬 스튜디오는 마치 놀이터와 같다(To any musician, young or old, a beautiful studio full of instruments is like a playground).”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음악적 여정을 “아름다운 미스터리(It’s a beautiful mystery)”라 표현한다. 최근 악기를 연주하고, 끊임없이 연습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에서 자신과 같은 열정을 발견했다고 하는 그는 그 영감에 대한 응답으로 “플레이”를 준비했다.
프로젝트의 준비과정을 보여주는 전반부가 끝난 후 본격적인 영상은 7명의 데이브 그롤이 스튜디오로 입장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무려 23분짜리 대곡인 “플레이”에서 데이브 그롤은 기타, 베이스, 드럼, 펜더 로데스(Fender Rhodes) 피아노를 포함한 총 9가지의 악기를 직접 연주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각 악기의 녹음이 23분 동안 풀테이크(full take)로 진행되었다는 것. 과거의 업적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가히 존경받을 만하다.
본 프로젝트는 오는 9월 28일 한정판 바이닐로 발매되며, 국내에서는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연주 영상을 악기별로 구분하여 감상할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하여 그의 열정에 예우를 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