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에 맞춰 여러 아티스트를 연결, 유연한 아티스트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단체, 부트캠프(BOOTCAMP)의 두 번째 컴필레이션 [Plastic People]이 발매됐다. 부트캠프는 지난 컴필레이션 [Konimeter]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바 있으며, 음반 관련된 파티를 피스틸(Pistil)과 딥(Dip)에서 진행했다.
이번 음반에는 지난 음반보다 더욱 다양한 음악가가 참여했다. ADA ACID(에이다 애시드), 아무(amu), 클로젯 이(Closet Yi), 동영(DONGYOUNG), 코나, 더 퓨처(Kona, the Future)가 그 주인공이다. 각자가 지금까지 나름의 흔적을 남겨온 만큼, 흥미로운 조합이다. 특히, 주로 기획자나 디제이로 활동해온 ADA ACID와 클로젯 이의 첫 공식 음원이 담겼다는 점도 이 음반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음반 제목 [Plastic People]은 지금은 폐쇄된, 동명의 런던 베뉴에서 따왔다고 한다. 다양성과 자유를 추구했던 해당 클럽의 양상을 서울로 끌어오기 위함이라고. 음반 속 다섯 곡은 지금껏 각 음악가가 보여온 색채와 얼추 일치한다. “Passeggio”에서는 하우스, “Signal Mannequin”에서는 테크노의 색채를, “Love It”에서는 하우스와 보컬이 담긴 곡을 들을 수 있다. “Find the Way”는 브레이크비트에 기반을 둔 훌륭한 보컬 트랙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Lust”에서는 몇 년 전 물살을 탔던 로파이 하우스의 색채를 느낄 수 있다. 동시에 음반에는 리코(Rico), 도핀(Dopein), 휘(HWI)가 목소리로 참여하며 새로움을 더했다.
한편 부트캠프는 컴필레이션 음반 발매를 기념하여 지난 9/1일, 이태원 피스틸(Pistil)에서 파티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살짝 드러났던 [Plastic People]의 완성된 모습을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