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대부 Jeff Mills가 연출한 음악적 소용돌이, Spiral Deluxe의 데뷔 EP [Voodoo Magic]

롤랜드(Roland)의 909 드럼 머신으로 전자음악의 또 다른 차원을 열어준 제프 밀스(Jeff Mills). 그가 909 드럼 머신을 만지는 모습은 흡사 매끄럽게 연주 중인 피아니스트 같다. 그리고 그가 2014년부터 연출 중인 스파이럴 디럭스(Spiral Deluxe)는 록, 재즈, 훵크, 팝, 가스펠, 테크노, 하우스 등 각종 장르에 정통한 베테랑들이 모여 결성한 밴드다. 밴드 구성원은 오노 유미코(Yumiko Ohno), 히노 켄지(Kenji Hino), 제럴드 미첼(Gerald Mitchell), 그리고 제프 밀스. 야구 올스타전을 보는 듯한 이 조합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에서 그가 레지던트로 활동하던 중 구상했다고 이전 밝힌 바 있다.

이 밴드의 작업 스타일은 간단하다. 각자 연주할 악기를 가져와 하나의 스튜디오에서 합주하며 곡을 만들어 가는 것. 미디(MIDI) 장비를 배제한 네 명의 합주는 고전 음악의 4중주를 떠오르게 한다. 나아가 즉흥으로 호흡을 맞춰 순간을 포작하는 데 의의를 두는 스파이럴 디럭스의 철학 덕분에 이번 데뷔 EP [Voodoo Magic]의 녹음은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스파이럴 디럭스의 첫 EP [Voodoo Magic]은 이번 달 21일에 발매되었다. 제작과 유통은 제프 밀스가 직접 운영하는 액시스 레코드(Axis Records)가 맡았다. 하단의 링크로 직접 확인해보자.

Spiral Deluxe 공식 밴드캠프 계정
Axis Record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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