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데호(Cadejo). 포털 사이트 사전 검색 결과, 이는 스페인어로 ‘엉켜있는 머리카락이나 실’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동명의 밴드 까데호는 김반장과 윈디시티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던 김재호, 밴드 세컨 세션의 기타리스트 이태훈, 그리고 김오키 뻐킹매드니스(Kim O Ki Fuckingmadness)의 드러머 최규철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트리오 밴드다. 오랜 경력을 쌓아온 멤버들인 만큼 이들의 이력은 화려하다. 그리고 이 화려한 색감의 실을 까데호라는 공통된 주제 속에 묶어 놓고, 지난 5월 데뷔 EP 앨범 [MIXTAPE]을 선보인 바 있다.
까데호는 EP를 발표한 후 4개월이 지난 9월 25일엔 정기고가 참여한 싱글 “옆에”를 발표한다. 까데호의 얽힌 그루브 실타래에 섞인 반복적 가사, 그리고 마치 주문 외우듯 낮게 읊조리는 정기고의 보이스가 특징인 싱글 “옆에”의 뮤직비디오가 지난 10월 18일에 까데호 공식 뮤직비디오 채널로 공개했다. 트랙 공개와 함께 공개된 커버아트의 내막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쌍둥이 자매가 등장하여 자유로운 하루 일상을 카메라로 담아낸다.
태어날 때부터 함께 자란 쌍둥이, 혹은 항상 옆에 붙어있어야만 하는 연인에게 “네가 옆에 있으면 해”라고 최면을 거는 것 같은 트랙 “옆에”는 음원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중충한 날씨로 축 가라앉은 오늘, 그들의 음악을 직접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