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삶, 그 모호한 경계를 주제로 가렛(Garret)이 작년 발표한 앨범 [Private Life]. 이를 발매한 암스테르담 기반의 음반 레이블 뮤직 프롬 메모리(Music From Memory)의 알쏭달쏭한 아티스트 설명을 두고 마니아들은 가렛의 정체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스톤즈 스로우 레코드(Stones Throw Records)의 댐 훵크(Dâm-Funk)가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에 자신이 가렛임을 밝히자 논란은 곧 종식되었다. 이제 공식화된 댐 훵크의 새로운 프로젝트, 가렛의 새로운 앨범 [Private Life II]가 역시 뮤직 프롬 메모리를 통해 11월 8일 정식 발매되었음을 전한다.
이번 앨범으로 가렛이 표현한 바는 감각과 지각. 오감을 포함하는 감각의 결과이자, 능동적 마음 작용을 뜻하는 지각을 앰비언트 훵크로 풀어낸 [Private Life II]는 열린 공간에서 들어야 한다. 청자가 한 곡 한 곡을 음미하길 바란 뮤직 프롬 메모리는 가렛이 녹음 작업 중 영적 체험을 했음을 앨범 설명에서 암시했다. 가렛, 즉 댐 훵크가 털어놓는 그의 사적 세계, 그 두 번째 장을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