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 인도네시아의 어수선한 골목에서 이는 음악적 움직임이 화제가 된 지 수년째다. 전통 음악을 변용한 테크노부터 길거리에서 펼쳐지는 노이즈 음악 공연까지, 인도네시아의 음악 문화는 지금도 그 가짓수를 늘리는 중이다. 그리고 사람 많은 것으로 유명한 섬, 자바(Java)의 서쪽에 기반한 프로듀서 무니르(Munir)가 최근 [Grand Paradise Hotel]을 내놨다. 이를 유통하는 음반 레이블은 네덜란드의 도프니스 갤로어(Dopeness Galore)다.
70, 80년대 신시사이저와 드럼 머신을 수집한 인물답게 무니르는 부기 훵크(Boogie Funk)의 순수한 결정을 재현하려 했다고. 그리고 그 시도는 앰비언트(Ambient)와 하우스(House)를 넘나들며 음반 전체에 실렸다. 사실 이미 훵크 밴드 미드나잇 러너즈(Midnight Runners)를 이끌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부기 디스코를 선보인 무니르다. 그가 초대하는 남국의 해변이 보이는 호텔에서의 하룻밤. 우선 룸서비스를 받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