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제작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Sheck Wes에게 프로덕션 팀이 멋지게 복수했다

최신 힙합 트렌드에 민감한 이라면 셱 웨스(Sheck Wes)라는 래퍼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Mo Bamba”, “Live Sheck Wes”를 비롯한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단기간에 명성을 얻은 그는 현재 힙합 신(Scene) 최고의 기대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여러 뮤지션과 브랜드에 스타성을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그는 곁에서 자신을 돕는 스태프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것 같다.

지난 1월 31일, 캘리포니아의 미디어 전략 에이전시 릿지 프로덕션(Ridge Production)은 유튜브에 셱 웨스의 뮤직비디오로 보이는 우스꽝스러운 패러디 영상을 게시했다. 한눈에 봐도 불만과 비아냥이 가득 찬 영상의 정체는 셱 웨스가 폐기한 후속곡 “Gmail”의 뮤직비디오, 게시된 이유는 셱 웨스가 그들에게 영상 제작비용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릿지 프로덕션의 주장에 따르면 셱 웨스는 그들이 완성한 뮤직비디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용을 일절 지급하지 않았고, 그들이 최소한의 제작비용만이라도 지급할 것을 요구하자 셱 웨스와 그의 레이블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은 아예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어처구니없게도, 셱 웨스는 릿지 프로덕션이 회심의 영상을 게시하고 나서야 되려 분노에 찬 DM을 보내왔다고 한다.

위의 패러디 영상은 더 과격했던 최초 영상을 수정한 것으로, 릿지 프로덕션이 최초 게시한 영상은 음원 유출에 대한 유니버설 뮤직 측 변호사의 경고로 삭제되었다고 한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본 사건은 그야말로 해외판 ‘열정페이’ 사례라고 불릴 만한데, 릿지 프로덕션의 용기 있는 행보에 수많은 영상 제작자들과 사진가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는 중이다. 과연 본 사건이 ‘을’의 승리로 끝나게 될지, 관심을 두고 지켜보자.

Ridge Production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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