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총에 맞아 사망한 이전 세기 미국의 위대한 뮤지션, 마빈 게이(Marvin Gaye). 만약 살아있다면 올해로 80살을 맞이했을 그의 생일 4월 2일을 기념해 그가 몸담았던 레이블 모타운(Motown)이 특별한 바이닐 음반을 발매할 것이라 밝혔다. 그 음반의 정체는 기념비적인 71년 작 [What’s Going On]의 후속 앨범이었어야 할 [You’re The Man].
원래 72년 여름에 공개될 예정이었던 앨범 [You’re The Man]은 당시 모타운의 수장 베리 골디(Berry Gordy)의 반대로 발매가 무산되었다. 앨범 주제곡인 “You’re The Man”을 비롯한 몇 곡에 담긴 매우 정치적인 가사의 후폭풍을 염려한 조치였다고. 당연히 이에 반발한 마빈 게이는 베리 골디와 다소 격한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모타운의 설득으로 마빈 게이는 [You’re The Man]의 공개를 포기했고 그 수록곡들은 모타운의 창고에 고이 모셔지게 된다.
마빈 게이의 사후 앨범에서 모타운은 [You’re The Man] 수록곡을 몇 곡 공개했지만, 하나의 완성된 앨범으로 심지어 바이닐 음반으로 발매한 적은 없었다. 올해 봄부터 판매될 [You’re The Man]에는 총 17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 중엔 역시 발매가 취소되었던 마빈 게이의 크리스마스 곡 “I Want To Come Home For Christmas”도 실릴 예정이니 주의 깊게 확인해야겠다. 3월 29일 공개될 바이닐 음반 [You’re The Man]을 하단의 링크에서 선주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