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비정상’에서 부정의 의미를 제외한 나머지에 부합하는 집단, 프리 콜리젼(Free Collision). 이들은 실험을 거듭하는 아티스트의 믹스셋을 국내외를 불문,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꾸준히 기능한다. 그뿐인가, 프리 콜리젼은 스톡71(Stock71)이나 카믹슬로(Kamixlo) 등, 해외 게스트 아티스트와 파티를 열거나 국내 다양한 베뉴의 플라이어에 이름을 올리며 집단의 독자적인 음악 영역을 구축하는 중이다. 그리고 올해 3월 13일, 그 멤버 리비자(Leevisa)가 EP [Candle Remixes]를 자신의 사운드클라우드와 밴드캠프 계정에 공개했다.
촛불처럼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을 전자음으로 그려낸 그의 EP [Candle]. 그 넉 점의 수록곡은 작년 11월, 포크라노스를 통해 유통되었고 특별 제작한 USB에 담겨 배포된 그의 디지털 음원은 프리 콜리젼의 일본, 유럽 투어 일정과 발맞춰 해외로 뻗어 나갔다. 국경 너머 아티스트 개개인을 잇고자 하는 프리 콜리젼의 비전에 걸맞게 올해 리비자의 EP [Candle Remixes]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배경도 각양각색이다.
일본의 히카와 요시타카(Yoshitaka Hikawa)와 레이블 아이즈 & 세븐스(Snake Eyes & Sevens)에서 앨범 [Trust In Filth]을 내고 최근 DJ 스피드시크(DJ Speedsick)와 작업한 미국의 줄리안 안드레아스(Julien Andreas). 국내의 범진(Bumjin), 앨범 아트 리워크까지 담당한 리우 리(Liu Lee), 그리고 작년 라스트 라이브 레코드(Last Live Records)에서 앨범 [The post-apocalypse]를 발표한 차우드(Chawood). 이상 제각기 활동 중인 5명이 모여 솎아낸 EP [Candle Remixes]는 지금 리비자를 둘러싸는 음악적 환경, 그 절단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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