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리짓 군즈(Legit Goons) 소속 래퍼 뱃사공이 새로운 싱글 “락앤롤 베이비(Rock N Roll Baby)”를 발매함과 동시에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해당 곡은 G2와 창모가 피처링으로 참여했고, 프로듀싱은 리짓 군즈 컴필레이션 수록곡을 비롯해 “위로” 등에서 개인적으로 합을 맞춘 프로듀서 아이딜(iDeal), 드럼은 술탄 오브더 디스코의 김간지, 기타는 전작 [탕아]에 참여한 박종권이 맡았다.
이 싱글에서 뱃사공은 최종적으로 게임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전작 [탕아]에서 확립한 음악성과 캐릭터를 조금 더 강화한 일종의 연장선. 느린 비트, 호쾌한 기타 소리는 그의 목소리를 보조한다. 또한 솔직한 가사는 트랙 안에서 빛을 발휘하는데, 특히 “내가 하면 락도 힙합/ 네가 하면 뽕이야”와 같은 가사에서 자신감을 한껏 드러낸다. 이외에도 목소리를 뒤집는 G2의 포스트 훅과 창모의 찰진 벌스, 한결같은 브라가도시오까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 또한 유쾌함이 묻어난다. 뱃사공을 중심으로 줌 인/아웃되는 장면은 영상 전체적으로 분포되어 곡에서 말하는 ‘언더그라운드 락스타’가 누군지를 명확히 한다. 수족관 신 이후로 나타나는 스탭 프린팅 ─ 인물의 동작을 끊어지듯 촬영해 편집한 기법 ─ 은 왕가위의 “중경삼림”을 연상케 하기도. 붉은 가죽 재킷 또한 그가 추구하는 소위 ‘쌈마이’ 느낌을 감각적으로 잘 표현했다. 아쉽게도 영상에서 창모의 벌스는 편집되었고, G2 또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한편 뱃사공은 6월 15일 G2, 창모를 포함한 넉살, 제이통, 저스디스, 염따, 테이크원 등의 게스트와 함께 단독 콘서트 ‘보트’를 브이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훗날 발매될 뱃사공의 솔로 앨범을 기대하며 곡과 M/V를 감상해보자.
행사 정보
일시 │ 2019년 6월 15일 토요일 PM 18:00~
장소 │ 하나투어 브이홀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6-1 서교호텔 별관 지하3층)
입장료 │ 예매 4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