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군도 발리에 뿌리를 내린 레코드 레이블 ‘Island of the Gods’. 런던의 패션 부띠크 엘엔 시시(LN-CC)의 공동 설립자 댄 미첼(Dan Mitchell)이 발리의 초자연적이며 영적인 분위기에 푹 빠진 뒤 2014년 발족한 레이블로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의 융합을 지향하며 세계 각지의 전자음악 뮤지션을 인도네시아로 초대한다.
엘엔 시시 스토어 믹스로 댄 미첼과 일면이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로듀서 영 마르코(Young Marco) 또한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도모하기 위해 초대받았고, 레이블이 발족한 2014년, 인도네시아 군도 곳곳을 누비기 시작해 인도네시아에서 나고 자란 할아버지의 뿌리를 되돌아보며 분주한 거리와 해변, 정글의 이국적인 색깔을 녹음했다. 또한 사찰의 도움을 받아 인도네시아 전통 악기 소리와 민속악 가믈란(Gamelan)까지 세세히 담을 수 있었다고.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9년 7월 12일, 영 마르코가 누빈 인도네시아 기행기가 마침내 공개됐다. 기행기의 제목은 [Bahasa], 인도네시아 풍경을 담아낸 다양한 소리와 가믈란은 드럼 머신과 신시사이저가 추가로 곁들여져 눈이 절로 감기는 엠비언트 앙상블로 재탄생한다. 이는 레이블 ‘Island of the Gods’의 모토, 전통과 현대의 융합 궤와 함께하는 것. 하단의 링크를 통해 12인치 바이닐을 주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