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거인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의 파란만장 30대. 때는 1960년대로, 당시 신생 레코드 레이블이었던 ‘Impulse!’와 계약을 맺고, 맥코이 타이너(McCoy Tyner), 엘빈 존스(Elvin Jones), 지미 개리슨(Jimmy Garrison)과 함께 클래식 쿼텟(Classic Quartet)의 리더로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또한 이 시기 콜트레인의 전매특허 쉬츠 오브 사운드(Sheets of Sound)를 발전시켜 쏟아내는 듯한 비밥의 극한을 보인 데 이어 자유분방한 프리재즈를 시도했는데 안타깝게도 1967년 40세의 젊은 나이에 많은 비공개 녹음물을 남긴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8월 16일 최초 공개된 “Blue World” 또한 존 콜트레인 클래식 쿼텟의 비공개 기록 중 하나로, 녹음된 정확한 시기는 1964년 앨범 [A Love Supreme]이 공개된 후다. 영화 “Le Chat dans le sac”에 수록될 사운드 트랙 일부로 열연했지만, 세션의 37분 중 영화에 삽입된 것은 10분에 불과했다고.
“Blue World”는 존 콜트레인의 욕심이 그득히 담겨진 작품이다. 세션 맴버에게 솔로 파트를 넘기지 않고 무려 6분간 테너 색소폰 홀로 멜로디를 쌓아간다. 허나 명불허전, 콜트레인이 쏟아낸 색소폰 아르페지오는 과연 일품이라 그 욕심에 반문할 이는 없으리라 예상된다. “Blue World” 외, 남은 30분의 녹음은 9월 27일 ‘Impulse!’를 통해 정체를 드러낼 예정. 총 8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은 당시 생동감을 전해줄 것으로 예상한다. 상단의 “Blue World” 비주얼을 확인하며 9월을 기다리자.
[Blue World] Tracklist
Side A
- Naima (Take 1)
- Village Blues (Take 2)
- Blue World
- Village Blues (Take 1)
Side B
- Village Blues (Take 3)
- Like Sonny
- Traneing In
- Naima (Take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