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창욱은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인상적인 패션과 범상치 않은 음악 지식은 분명 그를 일반적인 ‘학생’의 범주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풍성한 이력. 펑크 신(Punk Scene)에서 ‘성난아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는 밴드 크리플드(Krippled)와 다스크러쉬(Dathkru$h)를 거쳐 현재 컴백홈키드(Comeback Home Kid)의 보컬로 활동하는 뮤지션이자 펑크 팬진(Fan Zine), 삶(SALM)의 기고자 그리고 크고 작은 하드코어 펑크 공연을 기획하는 기획자다. 음악의 장르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써 하드코어 펑크를 즐기는 그가 이번 ‘Top 5 Favorites’의 주인공이다. 성난아제가 즐겨 착용하는 5개의 패션 아이템을 통해 신의 안팎을 바쁘게 오가는 그의 경험담과 취향을 들여다 보았다.
1. Doggy Hood$ Bandana
비트다운 하드코어(Beatdown Hardcore) 스타일의 도쿄 로컬 밴드, 도기후즈(Doggy Hood$)의 머천다이즈(Merchandise)다. 2016년 9월 하드코어 페스티벌 블러드액스(Bloodaxe) 페스티벌에서 구매했다. 비록 지금은 활동하지 않지만, 활동 당시 일본 신을 대표한 밴드라고 생각한다. 무대에 경찰복을 입고 등장한다든지 섹시한 복장의 여성이 무대에서 보컬의 엉덩이를 때린다든지 다양한 퍼포먼스 요소도 참신했고, 일단 그루브가 굉장해서 펑크 팬도 힙합 공연처럼 손동작으로 열심히 화답하곤 했다. 처음 공연에서 봤을 당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이 제품이 특별히 소중한 이유는?
반다나는 내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머리가 길어서 공연장에 갈 때 항상 반다나를 쓰고 가는데, 이젠 주변 사람들도 반다나, 카모플라주 바지 차림에 긴 땋은 머리가 내 이미지라고 말해주더라.
처음 관람한 하드코어 펑크 공연은 어땠나?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펑크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대학교 1학년 때 첫 공연을 관람했다. 2013년 4월에 클럽 고고스2에서 열린 파리 시티 비트다운 하드 코어 밴드, 프로비던스(Providence)의 내한 공연은 이 문화를 사랑하는 팬으로 가득 찬, 그야말로 역대급 공연이었지. 유튜브를 통해 하드코어가 어떤 음악인지, 어떻게 놀면 되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공연장에서 관람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다 보니 그 분위기와 스타일이 한 번에 각인되더라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하드코어 펑크 신과 공연장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
2. The Hundreds x BURN Windbreaker
번(BURN)이라는 뉴욕 밴드의 윈드 브레이커(Windbreaker)다. 이 제품은 2016년 ‘This Is Hardcore’ 페스티벌에서 구매했다. 스트리트 브랜드 더 헌드레즈(The Hundreds)가 하드코어 신과 자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데, 이 제품은 더 헌드레즈와 번의 단독 콜라보 제품이다. 소개한 다른 아이템들도 마찬가지지만, 코치 재킷(Coach Jacket)도 신에서 사람들이 날 알아보는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다. 힙합 밴드 라 코카 노스트라(La Coka Nostra)의 코치 재킷을 시작으로 여러 개의 코치를 구매했고, 지금도 다른 아우터는 잘 입지 않는다. 이 제품의 경우 당시 인기가 많았고 희소성도 높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 펑크를 기반으로 한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펑크 밴드를 서포트하는 등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패션 브랜드와 펑크 신 모두에 좋은 영향을 준다. 패션 브랜드에는 본질적인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펑크 신에는 특별한 이벤트와 머천다이즈를 손쉽게 진행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서브컬처가 뿌리인 패션 브랜드일수록 펑크 신과의 교류를 통해 오리지날리티가 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반스(Vans) 가 그러하다. 펑크 신에서 필수 불가결한 브랜드이기에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반스를 통해 많은 영향을 받기도 한다.
다가오는 반스 코리아의 9월 캠페인 ‘THE SPIRIT OF DIY’가 그 연장선에 있는 기획이다. 혹시 기억에 남는 반스 x 펑크 밴드 협업이라면?
2013년 반스 광고 영상이 기억난다. 반스 회장인 스티브 반 도렌(Steve Van Doren)이 먼저 등장 하고 반스 소속의 아티스트와 선수, 타악기 악단이 뒤따라 나온다. 그리고 “The Monster with 21 Faces”를 연주하는 크로스오버 쓰래쉬 밴드 뮤니시펄 웨이스트(Municipal Waste)가 등장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다. 수이사이덜 텐던시스 (Suicidal Tendencies), 배드 브레인즈(Bad Brains), 고릴라 비스킷(Gorilla Biscuits)과 같은 레전드 밴드와의 협업 제품도 있고 하우스 오브 반스(House of Vans)나 웝트 투어(Warped Tour) 같은 이벤트도 있지만 역시 반스와 펑크 신의 아이덴티티가 가장 확실히 각인된 이벤트는 80년대 보스턴 펑크 신의 중요 인물인 제이크 펠프스(Jake Phelps)가 트래셔 매거진(Thrasher Magazine)과 함께 기획한 데스매치 NYC(Death Match NYC)일 것이다. 하드코어 펑크 신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레전드, 한창 활동 중인 밴드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고 힙합 라인업 또한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로만 이루어졌기에 하우스 오브 반스나 웝트 투어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이벤트라 할 수 있다. 데스매치는 뉴욕 로컬 이벤트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언젠가 그 못지 않게 펑크 신과 접점을 이룰 수 있는 멋진 이벤트가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하드코어 펑크 밴드 머천다이즈를 국내에서 구할 방법이 있을까?
아무래도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게 제일 쉬운 방법이다. 콜드컷츠(Cold Cuts Merch)나 올인머치(All In Merch) 등의 해외 머천다이즈 숍에서 구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국내에도 펑크 머천다이즈를 판매하려고 시도한 오프라인 숍이 몇 군데 있었지만 수요가 적었는지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에는 시토키닌(Cytokinin)에 펑크 티셔츠가 몇 장 입고되었다고 해서 방문해보려고 한다.
국내에서 하드코어 펑크 문화를 즐기기란 여러모로 쉽지 않은 듯하다. 국내에서 장르 음악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기 어려운 이유는 뭘까?
메인스트림 뮤직 신이 상대적으로 너무 비대한 것 같다. 이전에 밴드 더 긱스(The Geeks)의 인터뷰에서 본 내용인데, 메인스트림과 언더그라운드 각각 신은 존재하지만 그사이에 존재하는 미들 그라운드(Middle Ground)가 한국에는 부재한 것 같다. 양극단의 차이가 너무 커서 대중매체에서는 오직 메인스트림 음악밖에 접할 수가 없고 언더그라운드 음악에는 ‘아마추어 같다’는 딱지가 붙는다. 결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에 관한 정보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신의 확장이 굉장히 더디고, 뮤지션은 별도의 수입원을 가져야 하기에 공연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기 힘들다. 이미 언더그라운드가 너무 죽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This Is Hardcore’ 페스티벌 관람 중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다면?
흥미로운 기억이 많은 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 개최자이자 FSU라는 하드코어 갱 크루의 필라델피아 리더인 조 하드코어(Joe “Hardcore” McKay)를 직접 만났다. 그는 공연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먼저 반갑게 인사해주고 여러 밴드를 소개해줬다. 마지막 날에는 터닝포인트(Turning Point)의 드러머를 소개받았다. 그리고 2016년 하드코어신의 가장 큰 이슈였던 것 같은데, 터닝포인트의 게스트 보컬 중 한명으로 무대에 선 밴드 108의 보컬이 2분간 인상적인 스피치를 진행했다. 함께 헤드라이너로 공연한 밴드 고릴라 비스킷의 보컬이 대표곡 “Degradation”을 연주하기 전 ‘All Lives Matter’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는데, 그 멘트를 간접적으로 ‘디스’한 거지. 그는 이전 펑크신에서 볼 수 있었던 네오나치 스킨헤드를 예로 들며, 과거의 나치는 표면적으로 식별이 가능했지만 요즘에는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했다. 피상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쉽사리 오가는 말과 행동에 담긴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듯이, ‘All Lives Matter’라는 표현이 레이시즘을 내포하는 건 아닌지 주의해야 하며, 나아가 모든 잠재적인 폭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Eastern Wolves Pendant & Ring
인도네시아의 핸드메이드 쥬얼리 브랜드 이스턴 울브즈(Eastern Wolves)의 펜던트와 반지다. 둘 다 미국 펑크신에서 파생된 디자인이며, 펜던트는 위스덤 인 체인즈(Wisdom In Chains)라는 펜실베이니아 밴드의 오피셜 콜라보레이션 굿즈(Collaboration Goods)다. 상당히 멜로딕한 음악을 하는 밴드로, 모싱(Moshing)과 싱얼롱(Sing- Along)을 둘 다 가능케 하는 몇 안 되는 레전드 밴드라고 생각한다. 아래에 적힌 ‘더 갓리듬(The God Rhythm)’은 그들의 풀 렝스(Full-length) 앨범 타이틀이다.
반지는 뉴욕 하드코어 신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자세히 보면 반지의 인물이 착용하고 있는 모자에도 뉴욕 하드코어를 뜻하는 약자가 적혀있다. 뉴욕 하드코어의 뿌리가 역시 동부(East Coast)다 보니 스트리트 컬처, 힙합과 교집합이 많은데, 반다나와 큰 모자를 착용한 인물의 모습을 보면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이 반지의 경우 뉴욕의 DMS 크루라는 하드코어 갱 크루(Gang Crew) 멤버가 많이 착용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90년대 뉴욕 신을 대표했던 밴드들이 여기에 있는데 매드볼(Madball), 스카헤드(Skarhead), 크라운 오브 쏜즈(Crown of Thornz), 디스트릭트 나인(District 9), 서브제로 (Subzero) 등을 꼽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 이 시기 밴드를 많이 좋아한다.
어떤 경로로 구했나?
아무래도 해외 밴드다 보니 온라인으로 구할 수 밖에 없다.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이스턴 울브즈의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구매했다. 지금은 철저히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하는 거로 알고 있다. 일찍 사서 다행이지.
디자인이 꽤 강렬한데?
하드코어의 ‘허슬(Hustle)’적인 면이랄까, 무겁고 위압감 있는 디자인을 좋아한다. 사람들은 당연히 이런 걸 잘 안 좋아하지. 엄청나게 튀니까. 근데 난 이 무게감이 마음에 든다. 반지 같은 경우엔 꽤 무거워서 항상 착용하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애착이 강하다.
4. Nails merchandise T-shirt
밴드 네일즈(Nails)의 머천다이즈다. 올인머치 사이트에서 샀다. 밑단에는 데시벨(Decibel)이라는 익스트림 음악 매거진에서 릴리즈한 네일즈의 싱글 “Among The Arches of Intolerance”가 적혀있다. 프린팅이 나치(Nazi) 시절의 뉘른베르크 전당대회를 연상시키는데, 이처럼 하드코어 펑크 밴드의 과격한 표현 방식은 적나라한 노출을 통한 고발의 의미다. 네일즈도 나치즘과 전혀 관련이 없는 밴드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부정적인 것들을 빙빙 돌려서 말하기보단 직접적으로 전시함으로써 고발하고 각인시킨다.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과감하게 드러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일이 이따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그래픽을 일차원적으로 받아들이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펑크 장르의 표현 방식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좋겠다. 세상 모든 것이 눈에 보이는 대로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나.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거나 피상적인 아름다움만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펑크의 매력은?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펑크만의 DIY 문화와 긴밀한 서포트 문화에 매력을 느낀다. 또 음악을 통해 평소에 스크린 너머 뉴스로만 접하는 다양한 이슈에 가감 없이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펑크에서 강조하는 DIY 문화란 무엇일까?
원하는 것을 혼자서 또는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과 돈 같은 현실적인 문제는 결국 어떻게든 해결이 되기 마련이다. DIY라는 문화는 아티스트, 공연 프로모터, 관객 등 신의 주체자 사이 경계는 허물어지고, 각자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가운데 상호 간의 서포트를 이어가면서 자연스레 생겨난다. 관객 또한 적극적으로 소비 및 재창조를 하며 신 내부의 행위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이 창작자와 비창작자 모두 자신있게 펑크 신을 ‘우리의 신’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 아닐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스폰서의 도움을 받은 기획이 잘못된 방법이라는 뜻은 아니다. 신의 성격과 문화를 존중하고, 밀접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브랜드와 함께 했을 때 멋진 결과물이 나온 사례를 우린 여러 번 보지 않았나. 물론 그러한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는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겠지. 정신과 룰 이전에 DIY는 펑크 신에 아이덴티티, 윤리, 방법론적으로 녹아들어 있고 우리는 그것을 본능적으로 받아들이며 활동하고 있다.
하드코어 펑크 음악과 신이 다른 장르에 배타적이라고 생각해 본 적 있는가?
개인적인 답변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나는 하드코어 펑크를 들으면서 다른 음악도 많이 듣게 되었다. 펑크가 힙합이나 다른 서브컬처와도 연관성이 있지 않나. 베를린에 사는 지인이 독일에서는 요즈음 테크노가 ‘뉴 펑크’라고 불리고 있다고 하더라. 다양한 밴드와 뮤지션이 펑크 밴드와 협업하듯이, 나도 펑크를 통해 다양한 음악과 문화를 만나고있다. 언더그라운드 문화는 다른 여러 문화로 확장되는 길이 많다고 생각한다.
5. Turning Point Hoodie
앞서 언급한 밴드, 터닝포인트의 티셔츠다. 1988년부터 1991년까지 활동한 뉴저지 밴드로, 현대 문화에 반발해 금욕적인 생활을 강조하는, 이른바 스트레이트 엣지(Straight Edge)를 표방한다. 최근에 인기있는 멜로딕한 스타일의 선구자랄까. 비교적 활동 기간이 짧았지만, 1994년에 잠깐 재결합한 적도 있다. 보컬은 2001년에 약물중독으로 사망했다. 이들 역시 2016년, ‘This Is Hardcore’ 페스티벌의 마지막 헤드라이너로 공연했는데, 사망한 보컬을 대신해 동료 밴드 보컬들이 합류하며 헌정 공연을 펼쳤다. 지금은 역사가 된 당시 공연에서 구매한 제품이며, 터닝포인트의 상징적인 손바닥 마크가 앞면에 프린트되어 있다. 등판의 사진은 하드코어 펑크 머천다이즈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특징인 밴드의 라이브 샷(Live Shot) 사진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인가?
2016년 ‘This Is Hardcore’에서만 구할 수 있었던 제품이지. 나도 페스티벌 마지막 날, 품절 직전에 간신히 한 장 구했다. 재결합 무대라는 상징성도 있고, 2016년 공연 이후의 모든 공연이 전부 취소되었기에 상당히 기념비적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태어나기 전에 활동한 밴드라 그들의 활동을 지켜본 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들의 재결합은 아직도 나에게 감명 깊은 이벤트로 남아있다.
스트리트 패션 신에는 여전히 ‘한정판’과 ‘리셀’ 등의 키워드가 가지는 영향력이 유효하다. 하드코어 펑크 머천다이즈도 비슷한 상황인가?
메탈 음악 머천다이즈에 유독 비슷한 현상을 많이 찾을 수 있다고 들었다. 농담 삼아 ‘메탈 재테크’라고, 유명 밴드가 투어에서 사용한 소장품이나 악기를 천 달러 이상에 되파는 일이 가끔 벌어지는 것 같다. 물론 하드코어나 펑크 신에도 이런 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희소성보다 개인적인 경험에 집중하는 경향이 비교적 많이 남아있는 것같다. 사실 이런 거 입는다고 해서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지 않나. 팬끼리 알아볼 순 있겠지만, 경제적인 가치로는 안 보니까.
진행 / 글 / 사진 │ 김용식
*해당 기사는 지난 VISLA Paper 9호에 실린 인터뷰입니다. VISLA Paper는 지정 배포처에서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