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스티커 전국체전 2019 수상자 인터뷰

지난 9월 9일부터 9월 23일까지 진행된 제2회 ‘스티커 전국체전 2019’를 통해 스티커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수많은 스티커 컬렉터의 개성 있는 스티커가 인스타그램 피드에 모였다. 더 많은 이들이 각기 개성 있는 스티커를 제작하고 붙이는 날이 오길 바라며 최종적으로 VISLA가 선택한 다섯 명, 영예의 수상자에게 자신의 스티커 컬렉션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myun6_6amd_adenman

수상 소감 한마디.

스티커 전국체전 기간, 해시태그로 다른 사람이 올리는 피드를 봤을 때 특이하고 재미있는 사진들이 많다고 생각했고, 내가 올렸던 피드와 비슷한 느낌으로 촬영된 사진이 많아서 묻힐 줄 알았다. 그래도 내심 의미를 담아서 올렸던 최애 스티커. 다행히 에디터님들이 알아봤는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려서 뿌듯했다.

스티커 전국체전 참여 스티커에 관한 설명을 부탁한다.

10년 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스케이트보드를 탔는데 그때부터 스티커를 모으는 취미가 생겼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나에게 깊게 침투했던 의미 있는 스티커들을 자랑(?)하는 이미지였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스티커가 있나.

DVS라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의 스티커. 첫 번째 보드화를 구매했을 때 받았던 스티커인데, 첫 번째 데크에 붙어있다가 갈려나갔다. 사진에 있는 스티커는 처음 보드를 탔을 때 파츠별 브랜드 그리고 좋아하는 프로 스케이터가 소속된 브랜드의 스티커다. 약간 그 브랜드에 대한 짝사랑 느낌으로 스티커를 소유하는 듯하다. “너네 브랜드 탔었다”라는 느낌으로.

붙이지 않고 간직하는 스티커가 있나? 있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가능하면 2장 이상씩 구하고. 한장은 무조건 소유 한장은 스케이트보드 데크 혹은 소지품, 폰케이스나 캐리어에 붙인다. ‘똑같은 신발 3켤레 산다’의 느낌이 약간 도끼 마인드 같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

#스티커전국체전

A post shared by mybeautifultrash (@mybeautifultrash) on

@mybeautifultrash

수상 소감 한마디.

특정 브랜드나 숍에서 물건 구매시 동봉되는 스티커들이 좋아서 핑계 삼아 구매하기도 하고, 스티커만 따로 구매하기도 한다. 그만큼 스티커에 많은 애정이 있는데, 여자친구의 권유로 스티커 계정을 따로 만들게 되었다. 내 주변, 스티커에 돈을 지불하는 행위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혼자서 모으던 스티커들이 스티커 전국체전으로 빛을 보게 되어 뿌듯하다.

스티커 전국체전 참여 스티커에 관한 설명을 부탁한다.

한 브랜드만 모아서 촬영했다. 애정이 많은 스티커이기도 하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스티커가 있나.

추억이라기보다는 스티커를 좋아하다 보니, 가끔 지인들이 선물로 챙겨주는 스티커, 혹은 생각지도 못할 때 얻는 스티커에 감동을 받는다. 좋아하는 스티커를 의외의 순간에 받는 일 자체가 추억인 것 같다.

붙이지 않고 간직하는 스티커가 있나? 있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대부분 붙이지 않고 간직한다. 특히 한 장밖에 없는 스티커들은 더욱 붙이기 망설여진다. 나중에 정말 아끼는 무언가가 생겼을 때 붙이려고 아껴두는 편.

길거리에서 본 스티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한 적이 있나?

개인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숍은 모두 윈도에 빼곡하게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전부 가지고 싶다. 그중 행사에 가야만 받을 수 있는 스티커는 더욱 탐나는 것 같다.

직접 만든 스티커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아쉽게도 없다.


https://www.instagram.com/p/B2RiWaWpVvu/

@vine_kmin

수상 소감 한마디.

다른 멋진 사진도 많았는데 뽑히게 되어서 영광이다. 

스티커 전국체전 참여 스티커에 관한 설명을 부탁한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에 스티커를 붙이는 편이다. 스티커를 제법 모았을 때쯤 사진에 보이는 작은 기타를 구입했다. 자유롭게 사용하자는 느낌으로 스티커를 하나씩 붙이던 게 이 지경이 됐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스티커가 있나.

런던으로 신혼여행을 가서 팔라스(Palace Skateboards) 매장을 처음 방문했다. 몇가지 물건을 사고 스티커를 받았을 때 뭔가 좋았다.

붙이지 않고 간직하는 스티커가 있나? 있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많다. 어떤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 아직 붙일 만한 적당한 물건을 찾지 못했다. 조만간 기타 케이스를 살 예정인데 거기에 남은 스티커들을 붙일 것 같다. 

길거리에서 본 스티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한 적이 있나?

지금 생각나는 건 없다. 

직접 만든 스티커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아직 없다. 내가 속한 작은 밴드 이름으로 하나 만들어 볼 계획이 있다. 


@zini_jazz

수상 소감 한마디.

쟁쟁한 참여자분들이 많아서 우승할 줄 몰랐는데, 내가 뽑혀서 기쁘다. 스티커를 모아온 일에 보람을 느꼈다. 

스티커 전국체전 참여 스티커에 관한 설명을 부탁한다.

모아둔 스티커를 모두 나열한 건 처음이다. 스티커마다 새겨진 추억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스티커가 있나.

2003년 아프로킹(Afroking) 파티 스티커. 내가 처음으로 간 파티에서 이 스티커를 챙겨왔다. 이 스티커를 보면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붙이지 않고 간직하는 스티커가 있나? 있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거의 모든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다. 물건에 붙이면, 그 물건을 버리거나 잃어버릴 경우 스티커까지 함께 사라지니까. 중복되는 스티커가 있을 경우엔 붙이기도 한다.

길거리에서 본 스티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한 적이 있나?

VISLA 매거진 스티커를 가지고 싶었다. 특히 비자 카드 로고를 패러디한 그 스티커!

직접 만든 스티커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지인의 포토 스튜디오 스티커를 만든 경험이 있다. 로고 디자인을 하고 그것을 스티커로 만들었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

my door

A post shared by MKLW (@mkleatherwork) on

@mkleatherwork

수상 소감 한마디.

뽑아줘서 고맙다. 오늘은 소고기를 먹을 예정.

스티커 전국체전 참여 스티커에 관한 설명을 부탁한다.

좋아하는 밴드와 브랜드 등의 스티커로 처음으로 얻은 작업실의 문을 꾸몄는데, 방문객이 처음 마주하는 곳이다 보니 조금 가지런히 붙였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스티커가 있나.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좋아하는 브랜드의 아우터를 중고 나라를 통해 구입했는데 그 브랜드의 스티커만 배송되었다. lucky13.

붙이지 않고 간직하는 스티커가 있나? 있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낱개로 포장된 모터사이클 노턴(NORTON) 사의 스티커. 희소성과 멋짐이 나름의 기준.

길거리에서 본 스티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한 적이 있나?

2000년대 초 국내 스케이트 브랜드 ‘GTM’의 빅 로고 스티커. 지금도 가지고 싶다.

직접 만든 스티커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수공예를 하는 직업이라 내 손과 자주 사용하는 도구를 본따 스티커를 만들었다. 지금 보면 무척이나 어설프다.

스티커 전국체전 인스타그램 피드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