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두 눈을 즐겁게 해줄 독특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바로 손재영, 루드 세프(Rud Cef)의 개인전이다. 어디서 힙합 좀 안다고 하는 이들이라면 루드 세프의 작품 세계 역시 꿰뚫고 있음이 당연한 일. Zion. T와의 인연, A$AP Rocky가 그림에 반해 그를 뉴욕으로 데려가 함께 머물며 작업했다는 일화는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다.
루드 세프의 전시회는 학동에 위치한 스페이스힐(Spacehill)에서 선보이고 있다. ‘ばちがい(바치가이)’라는 이름만큼이나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그이기에 이번이 첫 전시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고, 평소 루드 세프의 팬이라면 꼭 들려봐야 할 필수 코스일 것이다. 따로 그림을 주문하지 않으면 웹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의 그림을 실제로 보는 것은 확실히 색다른 체험이며, 하나에 1500개 이상 레이어를 사용하는 그의 디테일이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A$AP Mob, Kendrick Lamar, Drake와 같은 유명 아티스트들을 루드세프의 독특한 스타일로 풀어낸 작품들과 큰 화제를 낳았던 ‘LIFE’, ‘SAVAGE’ 등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전시회는 그 인기에 힘입어 일요일인 28일까지 연장되며, 시간 역시 3시부터 10시까지 매일 한 시간씩 연장 운영된다.
사진 ㅣ 최장민
RUDCEF의 공식 웹사이트 (http://rudce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