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 Sunday with Auchentoshan #2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이때, 음주 문화 또한 과거의 방식에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과 함께 그들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위스키를 가운데 두고 편안한 일요일과 휴식, 술 그리고 도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게일어로 ‘황야의 모서리’를 의미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오켄토션(Auchentoshan)과 함께한 일요일을 느긋하게 감상해 보자.


Location: 기록 스튜디오
People: 김동현 김형균 허정욱 이현송 이준규 (밴드 ‘불고기 디스코’)

이 스튜디오는 어떤 장소인가?

허정욱: 레코딩맨(@recording_man)이라는 닉네임에서 착안하여 이름 붙인 스튜디오 기록(studio Girok)은 엔지니어 파트를 맡은 내 개인 믹싱/마스터링 스튜디오이자 불고기 디스코의 음반 작업이 이루어지는 아지트이기도 하다.

보통 일요일에 무엇을 하는지? 혹은 일요일이 주는 특별한 인상이라면.

이현송: 불고기 디스코가 처음 작업을 시작했을 때 일요일마다 모여서 하루 종일 잼(Jam)을 하곤 했다. 그래서 밴드 이름으로 발표한 첫 트랙, “Sunday Roast”에 일요일에 만나서 지지고 볶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동현: 애매한 요일이다. 한주의 끝으로 표기하는 달력도 있고, 반대로 시작인 경우도 있지 않나. 일요일이 시작인지 끝인지 애매하다. 보통은 집에서 다음 주를 준비하는 편이다.

이현송: 우리는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아온 거 같다. 주말에 공연이나 합주가 많아서 외려 월요일이나 되어야 긴장이 풀린다.

일요일이라고 한다면 흔히 ‘휴식’을 떠올리곤 한다. 자신에게 이상적인 휴식은 어떤 형태인가?

김형균: 나는 솔직히 휴일에 공연하는 게 더 좋다. 그게 나에게는 휴식 같다.

이현송: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먹고 자고 넷플릭스 보는 일.

김동현: 날씨에 따라 다르긴 한데 그냥 이어폰 꽂고 계획 없이 걷는 것도 좋다.

밴드에게 홍대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듯하다. 인디 밴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이곳에 특별한 애착이 있는지?

이준규: 나는 홍대를 잘 못 벗어난다. 매번 이사할 때도 이 근처에서만 맴돌고 있다. 이태원이나 강남은 1년에 한두 번 갈 정도로 쉴 때도 놀 때도 다 홍대에 있다.

이현송: 공연도 많고, 친구도 많고, 모든 일이 홍대에서 벌어졌기에 애착이 있을 수밖에 없다.

허정욱: 나는 다른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 마포구민은 마포구를 일종의 자치구로 인식한다고 말한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실제 모든 의식주, 문화 예술을 마포구에서 해결한다. 이곳 사람들은 물리적으로 30분 이상 떨어진 지역에 심적으로 부담을 느낀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얻는 영감이라면?

이현송: 한강과 강변북로. 감정을 환기할 만한 장소가 서울에 있어서 좋다. 차 타고 강변북로에 나가면 한강도 볼 수 있고 한적한 기분이 든다. 도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물길이 있다는 사실이 평소에는 당연하다고 느끼지만, 알고 보면 지속해서 은근하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자전거 타고 다리를 건널 때 기분도 좋고.

허정욱: 서울의 가장 핵심적인 인상은 가득 차 있고 분주하다는 것이다. 놀거리, 먹거리는 물론 사람 또한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 뮤지션의 음악에서 꽉꽉 채워 넣은 성향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반대로 북유럽의 뮤지션이 발표하는 음악에서는 잘 비워져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음악이 그 도시의 문화와 정서를 자연스레 반영하는 게 아닐까. ‘롱 패딩’처럼 하나의 트렌드가 나라를 휩쓸고 간다는 점 또한 서울의 특징 같다.

김형균: 서울의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다. 어떻게 지나간 지도 잘 모르겠다. 이 도시에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이미 세월이 훌쩍 흘렀더라.

이현송: 크게 보자면 상상마당부터 시작해 예술인의 거리라고 여겨진 곳들이 지금은 사람들에게 헌팅 거리로 인식되는 것 같다. 삼거리포차가 들어서며 이곳도 많이 변했다. 어찌 보면 계속해서 바뀌는 그 흐름이 서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술이 창의성을 발현하는 데 좋은 매개가 되는지?

김형균: 평소에 밴드끼리 자주 마신다. 일 끝나면 저녁 겸 꼭 한 잔 마시는 편이다. 술을 마시면 상태가 전환되지 않나. 내가 아닌 내 모습을 표출할 수 있어서 공연에서도 발산하는 에너지가 달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밴드 공연 때 술 마시는 이들이 많은 게 아닐까.

이준규: 안 먹고 공연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허정욱: 술을 먹고 나면 우선 자신감에 찬 상태가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중 앞에서 에너지를 표출해야 하는 밴드 특성상 술이 공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다지 외향적이지 않은 멤버들이 술을 먹고 난 뒤 굉장히 자유롭고 에너지에 찬 상태로 변하는 걸 보면서 많이 느낀다. 개인적으로 나는 엔지니어 파트이기에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다 보니 일할 때는 술을 마시지 않고, 다 마치고 나서 시원하게 마신다.

위스키도 자주 마시나? 위스키만의 매력이라면 무엇일까.

김형균: 소주, 맥주, 위스키 모두 느낌이 다르다. 소주는 뭔가 빨리 한 대 치는 느낌? 다른 기분으로 빨리 전환하고 싶을 때 마시기 좋다. 맥주는 목으로 넘기는 재미나 갈증을 해소하는 술 같다. 위스키는 앞선 두 주종과는 조금 다른데, 천천히 확 퍼진다고 해야 하나.

이준규: 원체 술을 못 먹어서 소주 2~3잔만 먹어도 어지러움을 느끼는데, 몇 년 전 위스키를 처음 접하고 나서 완전히 새로운 음주 인생이 시작됐다. 술을 못 먹으니 술자리도 꺼려했는데, 위스키는 이상하게 많이 마셔도 취한지도 모르겠고, 숙취도 없더라. 이게 잘 맞는 술인 건지. 하하.

허정욱: 나는 철저하게 발효주파로 와인, 사케, 맥주, 뭐 이런 쪽을 선호하는데 사실 가장 술을 마시고 싶을 때는 위스키가 떠오른다. 다른 증류주는 안 맞는데 위스키는 친구들과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술이다.

이현송: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위스키를 마시면 미래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소주는 자꾸 옛날 얘기를 하게 만드는 거 같다. 우리 엄마가 그러거든. 하하. 소주 먹으면서 항상 우리는 옛날에 어쩌고 저쩌고… 그러고 보니 위스키가 진취적인 술인 것 같은데.

이준규: 소주가 아픈 술이라 그래. 아픈 거 계속 긁는 거다. 한국인이 한이 많아서.

마지막으로, 오켄토션의 첫인상은?

이현송: 달콤한데.

김동현: 일단 잘 알려지지 않은 술이기에 당장 테이블에 놓여있으면 왠지 힙하게 느껴질 거 같다.

이준규: 디자인이 특색 있는 거 같다. 이름도 그렇고.

김형균: 스모키하면서도 좀 더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느낌?


Location: 미디어82 쇼룸
People: 임유빈 이지수 변계은 장상민

미디어82 쇼룸은 어떤 곳인가?

장상민: 작업실이자 쇼룸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영감을 주고받기도 하고 내 브랜드의 제품을 보러오는 손님과 소통한다. 가끔은 지인들을 초대해 게임 파티를 연다.

보통 일요일에 무엇을 하는지? 혹은 일요일이 주는 특별한 인상이라면.

변계은: 스케줄 근무여서 보통 일요일에도 출근하는데, 가끔 쉴 때는 친구 만나서 술로 마무리하는 편이다. 요즘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쉰다.

이지수: 최근 새 직장을 구해서 이번 주부터는 일요일에도 출근한다. 평소에는 집에서 혼자 보낸다. 산책하거나 서점에 가거나 커피를 마시며 휴식하는 편이다. 월요일을 대비하는 휴일 정도로.

임유빈: 특별한 건 없지만 주로 일요일에는 다시 한번 꼼꼼하게 스케줄을 정리한다. 내가 건망증이 심한 편이라. 스케줄에 정확히 맞춰 살지는 않아도 정리한 뒤 빼먹은 것과 아예 계획을 잡지 않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미팅 같은 확정된 스케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뭘 해야 하는지 적어둔다.

장상민: 완벽하게 쉬는 편이다. 집에서 넷플릭스 보는 시간이 가장 많고, 굳이 누구와 약속을 잡기보다는 혼자 할 수 있는 걸 하는 편이다. 전시를 보러 가거나 요리하거나 드라이브하거나 주말 간 들어온 배송을 싸며 일요일을 마무리한다.

자신에게 이상적인 휴식은 무엇인가?

임유빈: 아침 일찍 일어나 할 일을 빨리 마치고 나서 어두워지면 그때부터 격하게 쉬는 게 나에게는 완벽한 휴식 같다. 너무 집에만 있으면 휴식 같지가 않아서 그런지 아침에 할 일 하고, 저녁에 완전하게 쉬는 것?

이지수: 낮에는 산책하거나 살 거 사고, 저녁에는 내 손 닿는 곳에 모든 걸 세팅하고 누워서 컴퓨터 좀 만지다가 자는 것?

변계은: 쉬는 날에는 보통 하루 종일 누워있는 편이다. 밥도 잘 안 먹는다. 일이 힘들다 보니 휴일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만지작댄다. 햇빛이 쨍쨍하면 또 괜히 억울하니까 집 근처에서 커피 하나 사 오는데, 그 정도에 만족감을 느낀다. 최근에는 새 식구가 된 고양이와 함께 뒹구는 것?

서울에서 살아가며 무엇을 느끼는지 궁금하다.

임유빈: 천안에 살 때는 막연히 서울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다. 뭘 해도 서울에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서울에 올라와 살고 있는데 확실한 건 서울이라는 공간보다는 사람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일과 관련된 사람도 서울에 훨씬 많아서 좋다. 특히 이전에 살던 혜화와는 달리 최근에 이사 온 이태원은 내가 처음 그렸던 서울 그 자체인 곳이다. 분주하고, 사람도 많고, 서로 활발하게 교류한다는 인상이다.

장상민: 평생 연희동에서 살았는데 이곳은 이태원이나 홍대처럼 시끄러운 곳에서 벗어난 조용하고 느린 지역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작업실을 연희동에 많이 여는 추세인데 셀렉숍이나 독특한 공간이 많이 생겨서 골목골목 찾아갈 만한 공간이 많다. 조용하면서도 예술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동네다.

변계은: 서울에서 살지는 않지만, 내 행동반경은 대개 서울과 연결되어 있다. 일이나 인간관계가 모두 서울과 깊은 관련이 있기에 매우 익숙한 도시라 그런지 처음에는 특별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 생활이 모두 서울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시간이 흐르며 내 주변을 떠나가거나 지나가는 것들이 생기며 오히려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이 도시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

임유빈: 서울은 모든 걸 쉽게 접할 수 있는 곳 같다. 필요한 게 있거나 뭔가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서울 외 지역에는 없는 게 태반인데, 서울에서는 모두 충족된다.

이지수: 직업적인 측면에 맞춘다면,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 쉬운 도시인 것 같다. 외국 아티스트의 전시도 대개는 서울에서 열리지 않나. 작업할 때도 서울에 산다는 것만으로 최근의 경향을 쉽게 캐치할 수 있다.

장상민: 새로운 걸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걸 재창조하는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서울에는 브랜드가 하루에도 몇 개씩 생겨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서울이 외국의 문화를 수용하는 데 굉장히 열려있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 아닐까. 창작가들이 빠르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곳이다. 어느 정도의 자금이 있고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작업물을 현실로 구현하는 데까지는 누구든지 도전해볼 만한 것 같다.

변계은: 자극적인 거 같다. 주변에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들에게는 거진 서울이 종착지가 되곤 한다. 그래서 이곳에 모인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나 역시 자극을 받는다. 그러한 자극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고 거부감도 없는 거 같고 트렌드 또한 빠르게 순환하는 것 같다.

술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장상민: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술 자체가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작업에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은 대개 술자리에서 나온다. 매일매일 혼자서 싸매고 고민하는 것보다는 주변 사람들과의 술자리를 통해 뜻밖의 영감이 많이 떠올라서 실제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편이다.

임유빈: 술도 좋고 술자리도 좋아한다. 누가 술 먹자고 부르면 바로 나가는 스타일이다. 술자리에 가면 무조건 어느 정도 재미가 보장된다. 비슷한 직군의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 조금 더 속 깊은 얘기를 꺼내게 되는데, 나는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걸 좋아한다. 물론 피드백대로만 살아가는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들을 수 있으니 삶에 반영할 수 있지 않나.

이지수: 술 자체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지만 술을 마시며 나누는 대화에서 무언가 느끼는 편이다.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살기에 같은 주제라도 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변계은: 원래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즐기지 않았지만 어느샌가부터 술이 삶의 낙이 됐다고 말할 정도로 술자리를 즐기는 것 같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주된 방식이 된 거 같아서. 고된 하루를 마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깨끗하게 씻고 나서 맥주 한 캔 마시고 잠드는 것.

위스키를 좋아하는지? 위스키만의 매력이라면 무엇일까.

임유빈: 천안에 좋아하는 재즈 바가 있는데, 그곳에서는 특이하게도 육회, 수육에 위스키를 판다. 처음에는 통증이 느껴지는 맛이라 싫었는데 자주 가다 보니 하이볼뿐만 아니라 스트레이트로 털어 넣었을 때의 뜨거운 매력까지 알게 됐다. 재즈 음악을 들으며 바에서 위스키를 마신 기억이 대부분이라 위스키를 떠올리면 당시의 경험으로 귀결된다.

이지수: 내가 가끔 가는 카페 한 곳은 밤이 되면 위스키를 판다. 위스키를 마시며 창밖의 자연을 보고 있자면 기분이 좋아진다. 소주는 속도감이 있는 느낌인데 위스키는 조금씩 음미할 수 있어서 조용하고 여유로운 기분이랄까. 고독하고 외로운 술 같기도 하고.

장상민: 위스키를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즐겼는데, 예전에는 클럽에서 자주 마셨다면 요즘에는 소수의 멤버로 집에서 홈 파티를 열 때 주로 위스키를 먹는다. 특별한 날에 기분 내고 싶을 때 찾기도 한다. 위스키를 좋아하다 보니 위스키에 어울리는 요리도 만들어본다.

위스키가 점점 더 대중적으로 친근한 술로 인식되는 것 같다.

장상민: 그러나 아직도 사람들이 위스키에 입문하기까지 심리적인 장벽이 좀 큰 것 같다. 그래도 마시고 나면 다들 좋아하는 것 같은데.

변계은: 내가 좀 그런 케이스였다. 위스키를 접하기까지 큰 벽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다가가기 힘들었다. 왠지 50대가 즐겨 찾는 술 같은. 그런데 막상 마시고 보니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더라.

처음 오켄토션을 마신 소감은?

변계은: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깔끔한 인상이다.

장상민: 패키지는 편하게 어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느낌이다. 처음 마시는 사람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독한 맛이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 깔끔한 거 같다.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도 무난하게 같이 즐길 만한 술.

이지수: 깔끔한 나무껍질 맛 같다. 나무껍질에서 액을 짜내면 이런 맛일까?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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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권혁인
포토그래퍼│유지민
헤어 / 메이크업│윤나나 박진형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산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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