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영화계 타임라인

요즘 들어 영화가 잘 붙지 않는다는 생각을 부쩍 했다. 본 영화들의 완성도 문제가 아니었다. 몸이 안 좋으면 입맛이 떨어지는 것처럼, 그렇게 생리적으로 영화가 잘 붙지 않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일 것이고, 코로나19로 영화의 개봉이 연기되고, 영화제가 취소되고, 최종적으로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말라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목마름이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으나, 나아질 그 날을 기다리며 이 일련의 시간을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래에는 컨트리뷰터 최승원, 최직경의 대화문을 함께 실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영화를 즐기는 일상이 어떻게 달라졌나?

최승원: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기다렸던 작품들이 계속 연기되어 안타깝다. “사냥의 시간”이 그랬고, “블랙 위도우(Black Widow)”도 그렇다. “사냥의 시간”은 배우들의 조합과 감독의 전작 덕분에 기대가 컸고, 마블 영화는 항상 극장에서 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데 결국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로 갔고, “블랙 위도우”는 연기됐다. 기다리던 것을 곧 만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기약도 없이 기다리게 된 거다.

최직경: 맞다, 이제 너무 오래돼서 뭐가 연기됐는지도 잘 모르겠다. 나는 코로나19가 한창 심하던 2월, 3월엔 극장에 잘 안가다가 4월부터 다시 슬슬 가기 시작했다. 극장에 신작이 많이 없다는 건 분명 아쉬운 점이다. 재개봉 작품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아무래도 극장에선 신작을 봐야 즐겁지 않나. 그럼에도 요즘 극장에 가면 사람이 없으니 많이 예민한 내 입장에선 오히려 좋은 점도 있더라.

이미 얘기가 나왔지만,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행은 하나의 사건이었다. 또 극장이 주춤하는 사이 OTT는 더욱더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OTT와 영화에 관한 얘기를 두루뭉술하게나마 해봤으면 한다.

최직경: 나는 영화는 아무래도 극장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영화관에 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지 않나.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고 주어진 영상과 소리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또 영화관이란 공간은 화면, 사운드 등 기술적으로도 영화를 가장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느와르 장르는 더욱 그런 편인데, 그런 면에서 “사냥의 시간”을 넷플릭스로 봐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난 후 나눌 수 있는 얘기와 OTT를 통해 영화를 봤을 때 나눌 수 있는 얘기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냥의 시간”은 영화의 서사적인 면이 아쉽긴 했지만 초반부엔 가능성이 보이기도 했다. 이 가능성은 영상과 사운드에 관한 것이었는데 OTT로 봤기 때문에 충분히 느끼지 못했다고 본다. 영화에서 서사는 때에 따라 부차적이다. 만약 이게 영화관에서 상영됐다면 지금 받는 망작이란 질타가 존재하더라도, 그 외의 여러 생산적인 얘기들이 오갔을 거라 생각한다.

최승원: “사냥의 시간”은 제작 의도 자체가 OTT 상영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데 이렇게 돼버려 안타깝다. 나는 영화도 서사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지속해서 보게 만들려면 분명 탄탄한 서사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서사가 없다거나 아방가르드한 작품들은 OTT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비에 돌란( Xavier Dolan-Tadros)’의 “마미(Mommay)”를 예로 들면 영화 중간에 상영비가 확 넓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OTT로 보면 이게 그저 ‘화면이 넓어진다’지만 극장에서 보면 마스킹 커튼이 걷어지며 화면이 확장된다. 모니터 안에서 그저 화면 비율이 바뀌는 것과 커튼이 걷어지며 물리적인 차이를 느끼는 건 분명 다른 경험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OTT가 분명 한계는 있다. 그러나 편리함이란 분명한 장점이 있고, 추세도 점점 OTT 쪽으로 기우는 중이다.

최직경: OTT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인 것 같다. 기존 영화계는 OTT가 커지는 것을 어쩔 수 없다고 여기고, OTT는 극장에서 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넷플릭스가 미국의 유서 깊은 극장인 ‘이집션 시어터(Egyptian Theatre)‘나 ‘파리 시어터(The Paris Theatre)‘를 매입하기도 했으니까.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니, 이제 ‘영화 보기’에 관한 교육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아이리시맨((The Irishman)” 같은 경우, 사람에 따라 지루할 수도 있는 앞의 2시간을 견뎠기 때문에 뒤의 1시간 정도가 주는 엄청난 감흥이 있다. 하지만 “아이리시맨”을 끊어가며 봤다면 이 감흥을 느끼기 힘들 것이다. 한국에서 영화를 소비되는 형태를 보면 드라마가 소비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서사 중심으로 소비된다는 것이다. 카메라의 구도나 쇼트의 연결, 시간의 흐름 등에 관한 논의는 거의 없다. 요즘엔 영화 관련 TV 프로그램도 많고 유튜브도 많으니 이런 것들에 관한 논의가 좀 많아진다면 보수적인 입장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OTT를 바라보며 내비치는 우려도 조금은 해결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최승원: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그런 논의가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정말 드라마를 소비하듯 서사만으로 영화를 봤다면 화면이나 사운드 등 다양한 걸 사람들이 느끼는 것 같다. 2000년대 이후로 한국에 좋은 감독들이 등장했다. 사람들은 예전 영화를 다시 보며 의미를 곱씹어보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리시맨”이나 역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더킹: 헨리 5세((The King)” 같은 경우 일부 극장과 계약해 극장에서도 상영했다. 주류 영화 산업으로부터 OTT가 무시당하고 배제되는 분위기가 존재했는데 저런 시도를 보면 OTT 역시 의지를 드러내는 게 아닌가 싶다.

최직경: 감독의 최종편집권 보장이라든지, 전폭적인 제작비 지원 등 분명 순기능도 있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긴 한다. 전주 영화제에 갔을 때 GV를 통해 한 감독에게 “영화가 너무 좋지만, 어느 순간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현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부분이 많고 영화만큼 희망이 선명하지 않다. 영화를 만드는 당신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 감독은 “지금 이런 상황이 중요한 거 같다. 이 극장 안에 모인 사람들이 소리 내어 얘기를 나누진 않더라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한 공간에서 영화를 봤을 때 분명 그 공간 안에는 본 영화에 관한 감상이 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건 극장이 유일하다. 이런 순간이 힘이 되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OTT로 영화를 보는 경험은 집단 경험이 아닌 개인적인 경험이 되니까.

최승원: 국내에는 넷플릭스를 모여서 같이 보는 모임이 생기고 있다. 기업이 주도한 것이 아니다. 개인이 그렇게 모여 향유하려는 시도는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OTT가 등장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극장을 가지 않고 집에서 관람하는 문화는 IPTV의 등장으로 많이 정착됐다. 배급사 쪽에서도 극장에서 흥행이 안 좋았던 영화는 부가판권으로 돌리자고 결정한다. 오히려 부가판권 시장에서 잘되는 경우도 많고. 부가판권 시장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반면 OTT에서 작품을 공개하는 것은 영화사의 부가판권 수익처럼 수익을 배분하는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꽤 곤란한 점도 있다.

코로나19가 극장에 미친 영향에 관하여 얘기해보자. 자주 극장에 가는 편인가? 집에서 볼 영화, 극장에서 볼 영화를 나누는 기준이 있나?

최직경: 평균적으로 한 달에 열 편 정도 극장에서 봤다. 예고편이나 사전 자료를 봤을 때 영상이 중요하겠다 싶은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려고 한다. 집에서 볼 영화로 결정하는 경우는 간혹 서사 자체가 너무 좋아서 좋은 영화도 있다. 보고 싶은데 극장에서 하지 않거나, 그냥 소소하니 혼자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을 땐 집에서 본다.

최승원: 나는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시간이나 장소가 잘 맞지 않으니 아무래도 극장에 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내가 보고 싶은 작품은 항상 주류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영 시간이 오전인 경우가 많았다. 평일에 보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주말엔 나태해지니까 또 잘 안 가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점점 횟수가 줄어들더라. 그럼에도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미리 준비한다. 이날은 몇 시에 일어나서 여기로 가야겠다, 하고. 극장을 간다는 일 자체가 단순히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돈을 쓰는 건 물론이고 그 외에 부가적인 가치들이 여럿 붙게 되는 행위다. 집에서 보기 좋은 영화는 아담 샌들러(Adam Sandler)의 영화다. 내가 이 배우를 엄청 좋아한다. 아담 샌들러 영화는 극장에서 잘 하지도 않지만,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하더라도 보다 집에서 나 혼자 깔깔대며 보는 것이 좋다.

최직경: 나도 이번에 기타노 다케시(Takeshi Kitano)의 “아웃레이지(Outrage)”를 집에서 봤는데 너무 좋아서 박수까지 쳤다. 극장에서 보면 물론 더 좋았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박수를 쳤다는 기억 자체가 남는 거 같다. 그런 거 있지 않나. 좋아하는 앨범의 음원이 나왔을 때 주문해놓은 시디를 기다릴 것인가, 음원으로 먼저 들을 것인가를 몇 시간 고민하는 일처럼. [Anecdote]의 1번 트랙만 듣자고 마음 먹은 뒤, 담배를 챙겨서 옥상으로 나갔는데 그 자리에서 앨범 전체를 3번 돌리고 왔다. 이런 경험은 집에서만이 할 수 있다.

최승원: 마블 영화도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기준이 되겠다. 물론 마블 영화는 극장에서 보기에 난도가 굉장히 높은 영화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마블 영화는 정말 다양한 관객들이 즐기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내 옆에 앉을지 모른다(과거 마블 영화를 극장에서 봤을 때, 옆자리의 10대 남성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띠용’하는 효과음을 냈던 경험이 있다).

반면에 극장에서는 위축되는 면도 있다. 소리도 잘 안 내려고 하고. 반면에 집에서 볼 때라면, 최근 “익스트렉션(Extraction)”을 보다가 무척 좋아서 “야 이거는 XX” 라고 혼잣말하면서 봤다. 예외적인 경험이라면 예전에 양병간 감독의 “무서운 집”이란 영화를 봤을 때다. 나는 이날 엄청난 극장 경험을 했다. 처음부터 모든 사람이 깔깔 터졌고, 나중엔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크레딧이 올라갈 때도 다 같이 박수를 쳤다. 2회차 관람 때는 GV가 있었는데 이땐 정말 락페처럼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다.

안타까운 소식에 관하여 얘기를 하자면 영화제 관련 소식을 빼놓을 수 없다. 많은 영화제가 취소 또는 연기됐다.

깐느영화제 잠정적 취소 결정

최직경: 이번 대화를 준비하면서 기사를 찾아볼 때도 했던 생각인데… 이거 뭐 우리 같은 사람이나 관심 있지 대중이 관심을 쏟는 주제는 아니지 않나… 전 세계 0.1% 정도만 주목하는 이슈일 텐데.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영화제를 계속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농담처럼 떠오르기도 했다. 이렇게 된 거 ‘영화제는 왜 필요할까?’부터 한 번 얘기해 보자.

최승원: 우선 너무 공감 간다. ‘영화제가 뭔데?’ 하는 생각도 들고. 부천에 사는 친구들은 부천 영화제를 가본 적이 없다. 영화제를 한 번 추천해 보자면 영화제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영화가 있고, 영화제에서 먼저 볼 수 있는 영화도 있다. 또 국내에서 영화를 상영할 때 적절한 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영화제 상영 영화 같은 경우는 등급분류 면제를 받는다. 그럼 그만큼 날것의, 편집이 덜 된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영화제는 항상 영화 마켓이 있기 때문에 영화 관련 상업적인 작용이 가장 활발한 자리기도 하다. 홍보의 장이기도 하고.

새로운 아티스트가 출현하는 경우도 많다. 영화제에서 인정받으면 한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달라진다. “기생충” 경우를 떠올려보면 영화의 가장 앞에 ‘칸 영화제 황긍종려상 수상자’ 딱지가 붙었다, 마치 월드컵이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별이 달리는 것처럼 말이다. 관객 입장에선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최직경: 영화제에 가면 일주일 정도 하루 2~3편씩 영화를 보곤 했는데, 그러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드니까 영화를 보다 졸기도 한다. 근데 자다 깼을 때 영화가 나오고 있는 경험도 좋다, 하루종일 영화 속에 사는 기분이랄까. 영화제가 끝나고 다시 서울에 오면 후유증이 며칠은 가는 거 같다. ‘내가 영화 속에 있다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하는. 이건 음악 페스티벌하고는 또 다른 감흥이다. 그리고 매해 영화제를 가다 보면 해마다 출품하는 전 세계의 감독들은 놀랍게도 공통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떤 가치를 좇다 보면 외로워지는 순간이 있지 않나. ‘나만 이렇게 생각하나?’와 같이. 그런데 위의 경험을 통해 옳은 가치가 공유되고 확장되고 있다는 걸 느끼면 든든해진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전시 프로그램, ‘100 film 100 poster’

최승원: 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가 아니다. 공연, 전시, 포럼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에 동시대의 사람들이 영화와 관련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나눌 수 있다. 또 GV가 매우 중요한 거 같다. 평소 모시기 힘든 거장들의 육성을 들을 기회가 주어지는 이벤트는 역시 영화제밖에 없다. 또 영화제가 펼쳐지는 거리의 풍경 역시 잊을 수 없다. 부산 같은 경우는 바닷가 근처 술집에 갔을 때 어디서 많이 본 아저씨가 있었다. 김윤석이었다, 또 다른 술집에 사람이 많아서 봤더니 유아인이 있었고, 탕웨이도 마주친 적 있다. 이런 경험은 영화제가 열리는 도시에 가지 않으면 못할 경험이다.

최직경: 그냥 하나의 여행이라 생각하고 방문해도 좋을 거 같다. 내게 전주라는 도시가 영화로 기억되는 것처럼 말이다.

최승원: 지자체가 영화제를 유치하려 애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들을 많이 모이게 할 수 있으니까. 너무 많이 늘어나는 건 분명 문제지만.

최직경: 역사적인 축제가 사라지지 않듯이 영화제는 오프라인으로 계속 개최될 거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We Are One: A Global Film Festival”과 같은 시도는 큰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거기 참여한 영화제들의 이해관계가 모두 다를 텐데 어찌 보면 이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마음만으로 힘을 모은 것이니 말이다.

최승원: “We Are One: A Global Film Festival” 같은 경우는 정말 역사적인 행사라고 생각한다. 유튜브를 활용한다는 점도 그렇고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그렇게 뜻을 모았다는 점이 멋지다. 각 영화제가 가진 특성이 조금 무색해지는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점점 이와 같이 바뀌지 않을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VR이 나왔을 때도 영화제에서 VR을 시도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기술이 발전하고 플랫폼이 다양해지면 결국 영화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슬슬 이야기를 마무리하자. 우리끼리 신나서 한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 거 같다.

최직경: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는 불특정 다수에 관한 공포이기도 하다. 최근 확진자는 극소수이지만 누가 확진자인지 알 수가 없으니 모두가 조심하는 것처럼. 그래서 해 본 상상은 지역 단위로 극장을 운영하고, 그 지역 내 거주자만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불특정 다수의 범위를 최대한 좁혀간다면 지금보단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극장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다. 꼭 이 아이디어가 아니라 하더라도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영화와 관련된 상황들도 점점 나아져 다시 신작도 활발히 나오고, 영화 팬들의 많은 아쉬움이 해결됐으면 좋겠다.

최승원: 영화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은 이미 다양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면 관객의 입장에선 굳이 극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느낄 듯하다. 사람들은 더욱 편리한 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제작자들 역시도 그런 부분을 많이 의식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ㅣ Netflix, 깐느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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