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HOME – 컨트리뷰터 특집 3/3

지난 6월 발행된 VISLA 매거진의 종이 잡지 12호는 스테이 홈(Stay Home)이란 주제로 무려 51인에게 칩거 일상을 물었다. 똑같은 상황에도 각양각색으로 채워진 답변을 보며 VISLA는 구독자의 일상에도 호기심이 일었다.

그렇게 진행하게 된 스테이 홈 기고자 36명과의 문답 중 3차로 정인천, 전승안, 주예나, 이윤정, 김승현, 권용훈, Jin$Tony, 이서현, 곽영준, 이세홍, 윤강민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의 글은 최소한의 교정을 제외하고 특별한 수정을 거치지 않았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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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천 / 에디터 / @jeongincheon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서울 성수동에 기거하고 연남동으로 출퇴근하는 정인천이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대학교 복학을 위해 집을 구해야 했었는데, 학교 앞이 편하긴 하지만 동네에 갇힐 거 같아서 싫었고 그렇다고 어디 살아야 할지 몰라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 마침 성수동에 친척이 살고 있었는데 그나마 친숙한 동네기도 하고 해서 어찌어찌 사촌 형제끼리 같이 살게 되었다. 성수동으로 옮겨왔던 때가 2015년이었고, 집을 구하고 얼마 안 되어서 다들 독립 비슷한 걸 해버려서는 한 3년째 혼자 그 집에서 살고 있다.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칩거의 동반자는 아무래도 플레이스테이션4. 여럿이서 살던 집에 혼자 남았으니 방이 남아서 나름의 서재 같은 것도 만들어 보았는데, 들어가서 책 읽었던 날이 아주 손에 꼽는다. 그냥 넷플릭스까지 되는 플스4가 최고. 올해 초에 마침 문명 6를 할인하기에 깔았다가 한동안은 문명했고, 바이러스 사태로 각종 스포츠 리그가 중단된 다음부터는 NBA 2K 20 이나 피파 20이 급 대체재가 되었다. 커리어 모드 한 번 시작하니까 시간 순삭. 끊을 수가 없더라.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 가서 NBA 경기 보는 게 나름의 버킷인데, 남들은 곧잘 하는 걸 내 인생에는 이상하게도 변수가 많았다.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집을 내가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둔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CD플레이어도 사두고, 플스도 있고, 안 읽은 책도 수두룩하니 조금만 집중해서 둘러보면 집 자체가 매번 새로운 공간이었다. 집 안에 집을 내가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둔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집 안에 내 취향의 콘텐츠를 이것저것 쌓아두었는데, 가끔은 왜 이렇게 사나 싶다가도 지금 같은 때는 또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아스널 04-05 트레이닝킷과 나이키 농구 반바지 크로스 카테고리의 매력.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교촌치킨 허니 오리지널에 레드 디핑 소스 추가. 콜라 큰 거. 행복을 되찾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쿠마파크 1집. 특히 3번 트랙 Donut shop.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동네에 큰아버지께서 콜라텍을 운영 중이신데, 작년 가을에 이곳을 빌려 주위 사람들을 모아 사리사욕 좀 채우는 플리마켓을 했었다. 이때 주위 지인들의 반응이 좋아서 날씨가 좀 풀리면 플리마켓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겨울부터 하고 있었는데, 도무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 이번 바이러스 사태에서 이런저런 행사 취소도 많고 했지만, 큰아버지의 콜라텍 영업 타격도 크고 운영 자체도 이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신지라, 그 부분에선 유독 야속한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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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안 / 포토그래퍼 / @jeoncruiser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서울대 입구에 사는 전승안입니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스튜디오가 강남쪽에 있어서 출퇴근이 편리하여 이쪽을 선택하게 되었다.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넷플릭스를 보던지, 음악을 들으며 인센스 연기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당연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 돈이 많다면 멀리 떠나고 싶지만 아쉬운 대로 동남아가서 맥주를 원 없이 마시고 싶다.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사실 그렇게 답답하진 않다. 원래도 쉬는 날에 집에서 시간을 잘 보낸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아이패드이다. 없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속옷만 입을 때도 입지만 대부분 반팔과 반바지나 잠옷 바지를 입는다.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친구들과 집에서 맥주마시는 걸 좋아한다.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좋아하는 친구 덕에 LP에 빠져버렸다. 곧 턴테이블이 집에 생길지도..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나? 만약 그렇다면 반려동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다..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종일 밖에 안 나가본 적이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큰 변화는 마스크이다. 이제 이것 없이 나갈 수가 없다.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치킨….ㅠ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미드나잇인파리 OST.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새는 그렇지 못하여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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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나/ 포토그래퍼/ @joos_yn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왕십리에 사는 주예나입니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옆 동네에 친구가 살아서.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넷플릭스 혹은 왓챠플레이 보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발리.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가고 싶은 나라가 나오는 영화 보기.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CD플레이어.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반팔티에 반바지.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아빠.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부부의 세계.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48시간.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마스크와 청결.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빵, 떡볶이.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잔나비-goodnight.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영화관 자주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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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프리랜서 기자 / @elaineyjlee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뉴욕에 살고 있는 이윤정입니다. 동네는 이스트 할렘.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꿈을 이루러 왔습니다… my dream…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넷플릭스 정주행, 캔디 크러쉬, 독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브루클린 식물원, 피스틸.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홈트 필라테스, 산책.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스마트 티비, 랩탑 컴퓨터.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반팔티 + 파자마 쇼츠.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Mom.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13th>, 아라시니시야가레, GTO 반항하지마, 나의 아저씨.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나? 만약 그렇다면 반려동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동물 극혐 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입니다…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14일.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강제 프리랜서가 되어 많은 허슬링을 해야 했습니다.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치아씨 요거트, 에브리띵 베이글, 백종원 냉라면.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DJ Jeyon soundcloud, 하이어깡.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미술관 방문, 아이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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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 기획 / @385o_k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서울대입구역 봉천고개에 거주 중이지만 신촌역 체류시간이 더 긴 김승현이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방음 되는 작업실을 알아보던 도중 지상, 창문 유무, 샤워실, 세탁기, 가격의 조건을 따지다 보니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아직 서울에서 내가 살 공간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로 느껴진다.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넷플릭스와 ASMR들으며 잔다. 취사가 안 되다 보니 자주 밖으로 나간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가고 싶은 곳은 딱히 없다. 단지 분위기가 그리울 뿐.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매일 출근 중이라 답답하진 않다,,,, 재택근무 때는 혼자 음악 들으면서 술 홀짝홀짝하며 춤췄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노트북.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빨간색 농구바지에 검정색 나이키 기능성 티셔츠 2XL.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본인.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가상현실 페스티벌 LOST HORIZON.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모든 기획에 있어서 언택트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라면.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buttechno – lady D.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파티 기획을 하고 있는데 실험 삼아 샘플링을 해볼 수 없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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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훈 / 무직 / @rewindd___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울산광역시에 지내고 있고, 꿈 많고 돈 벌면 하고 싶은 게 많은 백수이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대학교 졸업후 경주에서 가족이랑 지내고 있었는데, 나이를 먹고 가족이랑 같이 살다 보니 마냥 좋지는 않다는 것을 느꼈다.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서 그런 걸까. 지금은 혼자 사는 게 더 익숙해져 버렸다. 어쨌든 그렇게 2년 반 동안 경주에서 지내다가 최근 친구가 집을 구해 같이 살면 안 되냐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다. 고마운 친구이다.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유튜브에 독서 한 스푼…?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이태원의 faust. 이태원의 빠른 이미지 회복을 기원한다.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편의점에서 소주 한 병과 맥주 한 캔을 산다. 소주를 다 마실 즈음, 씨잼의 `킁` 앨범을 튼다. 그리고 맥주 한 캔을 딴다. 뒤엔 말 안 해도 아시죠?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남자는 반팔에 빤스라고 배웠다. 아님 말고..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유투브의 HOR BERLIN 채널. 화장실을 디제이 부스로 꾸렸고, 주로 테크노 기반의 음악을 플레이한다. 영상을 통해 음악에 심취한 디제이를 만나게 된다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에 걸리게 된다.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crush의 from midnight to sunrise 앨범. L-like의 오랜 팬인데,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라온 한 라디오를 듣고 크러쉬의 앨범을 인상 깊게 들었다고 한 말이 날 움직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해 질 무렵 대릉원 산책하기. 이사하기 전 경주에서 지낼 때 생각이 많으면 에어팟을 끼고 대릉원 산책하는 걸 좋아했는데, 이젠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하려니 마음이 더 답답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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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Tony / online radio, label 운영, 음악과 서브컬처 관련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 / @fruits_kiki_jin + @datafruits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미국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JIn, Tony.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미국 비자를 받으려고 한국에서 1년 넘게 있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와서 주춤했다. 많은 고민 끝에 결국 팬데믹을 뚫고 4월에 여기 와서 살게 되었다. 여기로 살기로 한 건 원래 오래 전부터 우리의 계획이었다. 지금은 부모님 댁에서 지내고 있는데 곧 우리만의 집을 얻으려 한다.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아.. 정말 심심하다. 갑갑하기도 하고. 지금 이 글을 쓰는 Jin은 운전 면허증이 없어서 더욱 갑갑함을 느낀다.. 낮에는 둘 다 집에서 일+스터디를 하므로 평상시와 똑같이 일과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보통 부모님들이랑 조촐하게 저녁 식사를 하거나, 주말에 차 타고 드라이브 나가는 걸로 위안 삼곤 한다. 그나저나 주중에 술 마시는 횟수가 꽤나 늘었다. 아, 그리고 요즘 워싱턴주 쪽 에버렛이라는 지역에서는 레스토랑 등이 슬슬 다시 문 열고 있다. 그래서 최근 파머스 마켓에도 두 번이나 다녀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클럽. 파티. 서브컬처 장소들..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온라인 쇼핑..? 칵테일 만들어 먹기..? 혹은 새로운 와인이나 맥주 등을 마셔보기..? 어덜트 스윔, 넷플릭스 등 새로운 프로그램 찾아보기..? 가족과의 대화.. 무엇보다 인터넷에 꽤나 집착하고 있음.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스마트폰. 스마트폰. 스마트폰! 헤헤 장난이고 어….. 컴퓨터^^;;; 그리고 냉장고..?ㅎㅎㅎㅎ와 침대….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남편과 나는 둘 다 집에서 일과 공부를 하고 있어서, 나도 예전에 회사 다니던 차림 그대로 입으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야만 정신을 똑바로 챙길 수 있기에.. ( 마인드 컨트롤 )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옆집 데비, 코리 부부(부모님 옆집 사시는 분들) + 남편 동생 린지 부부 댁(가까이 삶).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netflex – people just do nothing 이건 내가 지금 한국어로 번역 하려고 하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볼 수 없을지도.. ( vpn 키고 본다면 가능 할지도..? )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나? 만약 그렇다면 반려동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정말 간절히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싶다. 아직 우리 집을 갖지 못한 상태라 아직 입양 못 하고 있는데, 꼭 할 것이다. 그나마 옆집 개 릴리가 하루에 한 번씩 비스켓 간식 먹으러 찾아와서 그 낙으로 살고 있다. 같이 살게 된다면, 정말 가족 한 명이 늘어나는 것과 다름없을 것이다.. 내 편.. 삶의 행복..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며칠간 집 밖에 안 나간 적도 있음.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살이 찌고 있고(음?) 울적한 시간들이 자주 생겼으며(엌).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커피 내린 거에 우유나 크림 타 마시는 것. 이건 먹는 게 아닌가?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매번 바뀌는데.. 같은 음악을 요즘 들어 계속 잘 안 듣는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파티 기획. 디제잉 파티 놀러 가는 것. 친구들 사귀기. 친구들 만나기.. 이제 이사 왔는데 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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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 대학생 / @kickitmad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왕십리에 살고 있는 20살 이서현.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대학에 입학하며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서울로 올라왔고 기숙사가 없는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학교와 가까운 자취방을 구해야 했기 때문에 (기숙사가 있었어도 자취를 했을 것이다) 왕십리에 거주하게 되었다(자칭 왕십걸).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요즘은 집 꾸미기에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다. 벽지에 포스터나 사진을 붙이는 걸 좋아하는데 대부분 Visla매거진에서 많이 잘라와 사용하는 편이다. 냉장고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테이프로 벽을 꾸미는 것도 한다. 집주인분이 보시면 극대노를 할 수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클럽. 무조건 클럽이다 20살이 되면 클럽에 제일 가보고 싶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 클럽은 이태원클럽이 재밌다고 하던데 꼭 가보고 싶다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집 앞 이마트 구경 가기/ 경주에는 이마트가 없지만 왕십리에는 집 앞에 이마트가 있다. 항상 가도 구경할게 넘쳐난다 정말 재밌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디제잉 기계. 디제잉 기계를 선물 받았지만 연결시키는 방법을 몰라서 몇 달째 만져만 보고 연결시키려고 난리를 치고 있다. 하지만 항상 fail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똘배티와 빨간 붉은악마 티셔츠. 자취를 시작하고 감성적인 체크 잠옷도 샀지만 현실은 편한 게 최고다.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배달어플 배달원분. 서울은 배달음식의 천국이다. 새벽에도 빙수가 배달되고 배달이 안 되는 음식이 없다. 어제는 배달어플로 마스크도 시켰다. 이것이 서울인가…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라브로스 영상을 보면서 스케이트보드 간지나 게 타는 법을 배우고 있다. ㅋㅋㅋ 앞으로 나가는 거 밖에 못하지만 보드를 간지나게 잡는 법은 잘 알게 되었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나? 만약 그렇다면 반려동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반려동물 금지 계약조건으로 아쉽게 반려동물은 못 키우지만 본가에 키우는 금붕어 2마리가 있다. 원래는 3마리여서 각 이름이 금, 붕, 어였지만 한마리가 죽어서 금,붕 만 남아있다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자가격리 2주를 한 시간이 인생에서 제일 오래 집에 있었던 시간이다. 근손실이 엄청나게 와서 너무 슬펐다. 하지만 코로나 지원금을 받았기 때문에 뭐… 최고^^! 자가격리 2주를 하면 물품지원이 오는데 하필 면사무소에서 나를 까먹어서 자가격리가 다 끝나고 물품이 도착했다. 참고로 진라면은 순한 맛으로 왔다.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 가족이 코로나에 걸려서 2달을 못보고 서울로 올라온 후 서울에서 코로나가 터져서 내려가지도 못하고 있다.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3분카레. 3분카레에 집 앞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넣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청경채나 스팸을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쿨노래 모음집을 많이 듣는다. 정말 신난다. 혼자 춤을 추기도 하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이여름 summer를 추천한다. 새벽에는 슬퍼지려하기 전에를 추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대학생활. 교수님 동기 캠퍼스 cc 동아리 내 대학로망은 언제 실현될 것인지 …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곽영준 / 회사원.. / @god_voice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신림동에 사는 곽영준입니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장인장모님댁 근처라..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롤토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일본.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롤토체스…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노트북.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집에서는 잠옷..?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배달원…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최근 나의 가장 이슈는 철구의 복귀이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나? 만약 그렇다면 반려동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나의 딸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최근은 3일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업무의 어려움..? 개인위생에 소홀했는데 철저하게 신경쓰는 중이다.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와이프가 차려주는 그냥 집밥(최근에 옥주부 돈까스를 홈쇼핑에서 주문하셔서 돈까스만 먹는 중)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수민 – 너네집.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업무적으로 자주 이동을 해야하는데, 이동에 제약이 있는 것과 휴가를 못 갈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매우 유감이다.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이세홍 / 학생 / @sehong.lee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도쿄 기치조지.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학교랑 가깝기도 하고 이름이 마음에 든다.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먹으면서 넷플릭스 보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한국.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한 달에 한 번씩 이발을 핑계로 머리를 자르러간다(완전 무장후)/집 근처 공원 산책(마스크 필수).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티비.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요즘 너무 더워서 수영복바지를 입고 지낸다.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올해 단 한명도 집에 들인 적이 없음.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바키.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이틀정도..?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한국의 소중함/가족이 짱이다.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요즘 머라이어 캐리의 배드보이 판타지를 자주 듣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짐.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윤강민 / 학생 / @doraesam96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서울.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나도 모르겠다. 태어날 때부터 살았다. 딴 동네 살고 싶다.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코로나 터진 이후로 유토브만 본다. 유튜브에 더 이상 새로운 영상보다 내가 보는 속도가 더 빨라서 새로운 게 없다. 그리고 옷 구경을 정말정말정말 많이 한다. 매일 옷만 본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일본을 가고 싶긴 한데, 그냥 국내 여행도 좋다 재밌는 일이 생길 것 같은 곳을 가고 싶다.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구글맵으로 세계 각국을 스트리트뷰로 구경하곤 한다. 도시 테마에 맞춰서 노래까지 들으면서 돌아다니면 더 좋다. 이미 뉴욕과 리우데자네이루, 파리는 가이드가 가능할 정도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아마 기타? 얼마 전부터 취미로 시작했는데 실력이 늘지 않는다. 아무래도 시드 비셔스처럼 비쥬얼 기타를 쳐야할 듯하다.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원래는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지만, 요즘은 너무 더워서 머리 묶고 팬티만 입고 있곤 한다. 가끔 집에서 격식을 차리고 싶어서 에어컨 틀고 옷을 꾸며 입기도 한다.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날벌레다. 내 집에는 아무도 오지 않는다. 제발 누가 와주면 고마울 거 같다. 벌레 말고 소통이 가능한 생물이 찾아오면 감사하겠다.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에 얼마 전부터 흥미 있게 보는데 미제사건 캐비닛인가? 여튼 그 콘텐츠를 좋아한다. 뭔가 보고 나면 내 근처에서 위험한 일이 생길 것만 같아서 문을 꼭 잠그고 자게 된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나? 만약 그렇다면 반려동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얼마 전 집 앞에서 사슴벌레를 잡아서 키워보려 했는데, 이 자식한테 수박을 줬었는데 먹질 않아서 다시 놓아줬다. 난 사랑으로 같이 지내보려했는데, 그 친구에겐 그 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나보다. 사랑했다….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3일정도… 금, 토, 일 내내 자고 유튜브만 본 적이 있다. 정말 알차게 스스로 잉여인간이 된 기분이었다. 사람은 밖에 나가서 햇볕도 쬐고 바람도 맞아야 한다는 걸 깨달게 해준 값진 경험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마스크가 졸라 불편하다는 걸 깨달게 해줬고, 집에서 까불다가 액정을 깨먹었다. 30만 원짜리 교훈이다. 진짜 너무 억울하다. 다들 핸드폰 소중히 여기도록…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파스타와 라면. 면식수행중이다. 파스타가 생각보다 진짜 싸게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대량으로 구매하면 더 싸니 가난한 자취생들이라면 꼭 한번 알아보면 좋다. 그리고 라면보다 뭔가 더 건강한 느낌이 든다.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Toy box – tarzan & jane.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이성교제. 사실 이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포기했다고 스스로 위안 중이다. 원래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핑계거리도 없어지는 것 같아서 더 슬플 것 같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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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오욱석 황선웅 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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