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Keds Royal Lo CVS(Black/White)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Jeju Breakers의 Chosen 1입니다.
그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좋은 기회를 통해 Visla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신발과 신발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글 작성에 도움을 주신 케즈 코리아 외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첫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스니커(sneaker)의 유래
1916년, 신발 밑창을 만들던 미국의 고무 생산 업체에서 Keds의 첫번째 운동화가 탄생하였고, 광고 대행사는 그 신발의 부드럽고 소리가 나지 않는 밑창을 가르켜 스니커(Sneaker)라고 지칭했습니다.
이것이 오리지널 스니커 Keds의 시작으로, Keds가 없었다면 지금 신발을 지칭하는 Sneaker라는 단어도 없었을 것입니다.
Pro-Keds의 시작과 역사
Keds가 탄생한지 약 30년 뒤인 1949년, 이들은 Pro-Keds라는 선수용 풋웨어 라인을 런칭합니다.
처음의 Pro-Keds는 George Mikan과 같이 유명 농수선수들을 위한 경기용 농구화로 만들어졌고, 이후 80년대를 거치면서 야구나 축구, 테니스 등 다른 스포츠로 확장하게 됩니다.
시대별 프로케즈의 광고
1950 Backed by the Best
1991 Conmsider the Pros instead of the Cons
상단의 광고 자료들을 보면 초기의 Keds는 농구를 중심으로 전개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Collaborations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아티스트와의 작업 또한 활발합니다.
이 외에도 드래곤 애쉬나 후쿠야 켄지를 비롯한 많은 이야기 거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연 비보이 클래식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2005년을 전후로 한국의 유명 비보이들이 하나 둘씩 프로케즈를 착용했고 이것이 많은 비보이들에게 영향을 주면서 한국 비보이 씬에도 프로케즈가 뿌리를 내립니다.
프로케즈의 2011년 봄 룩북 영상입니다. 프로케즈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골라봤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비보이 클래식에 대한 프로케즈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과거 비보이들이 꼽는 신발은 푸마의 스웨이드, 클라이드, 아디다스의 슈퍼스타 정도였는데 길거리 문화의 사람들에게는 쉽게 구입할 수 없는 비싼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프로케즈는 저렴한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신었고, 그 영향으로 현재 비보이들의 클래식 슈즈가 되었다고 하네요.
PRO-Keds Royal 상세 리뷰
이제 신발을 두루 살피면서 이야기하도록하겠습니다. 모델명 Royal로 프로케즈에서 내놓은 첫번째 농구화입니다.
진한 남색과 자색의 조화가 묵직합니다. 아마도 진한 색감의 파워 스트라이프를 표현하려고 한 것 같네요.
박스 내부는 기름종이 외 다른 부속물 없이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름 : PRO-Keds Royal Lo CVS
색상 : Black/White
품번 : PMC29598
사이즈 : US 6(240cm)
제조국 : 중국(China)
구매 가격 : 47,200원 (정가 59,000원에서 20%할인)
작년 6월 말, 온라인 쇼핑몰 플레이어(http://www.player.co.kr)에서 47,200에 구입한 제품입니다. 케즈 코리아 매장이나 관련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79,000원으로 가격이 조금 높습니다.
표기 사이즈는 US 6으로 타 스니커에 비해 5mm정도 여유있게 나온 편이니 사이즈 선택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필자의 발 사이즈는 240 ~ 245로 평소 7 사이즈 제품을 구입합니다.)
추가로 케즈 코리아에서는 250 사이즈부터 판매하고 있어서 발이 작은 남성이나 여성에 대한 배려(혹은 발이 큰 분들까지)가 조금 아쉽지 않나 생각됩니다. 보다 다양한 사이즈 전개로 보다 많은 분들이 프로케즈를 신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메인 디쉬입니다. 나름 조심히 신었지만 군데 군데 세월의 흔적은 지울 수가 없네요.
흰색 스티치가 캔버스 소재의 어퍼를 부분 부분 채워주고 있습니다.
워낙 무난한 디자인에 언뜻보면 Converse Chuck Taylor와도 비슷해서 오해받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미드솔 뒷부분에도 로고가 보입니다. 워낙 애지중지했더니 파워 스트라이프가 반쯤 잘려 나가버렸습니다.
같은 품번일지라도 연식에 따라 실루엣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일부 제품은 파워 스트라이프의 두께가 얇고 힐컵 아래 로고가 파란색 패치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박스도 다릅니다.
태생이 농구화니만큼 고무 소재의 격자무늬 아웃솔이 눈에 띕니다.
현재 신발 기술력에 비교했을 때, 이걸 신고 코트를 누빈다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텅 앞부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프로케즈 로고.
텅 안쪽입니다. 제품에 대한 여러 사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세번째 B-09 CH171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생산 공장?이 아닐까 싶네요.
Royal 모델은 분리형 인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일체형에 비해 세탁 및 관리가 용이하고, 다른 인솔로도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세기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프로케즈, 그 오랜 역사 변함없이 이어나가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평화.
자료 제공 및 출처 : 케즈 코리아(http://www.keds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