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문화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컨버스(CONVERSE)가 오는 2021년 봄 시즌을 맞이해, 레드벨벳 슬기와 선정된 컨버스 올스타즈(THE CONVERSE ALL STARS) 25인이 함께하는 ‘#벽을허물자’ 캠페인을 런칭한다.
‘컨버스 올스타즈’라는 타이틀로 불리는 이들은 젊은 세대의 반항과 진보, 그리고 변화와 창의성을 상징하는 컨버스 글로벌 프로그램의 얼굴이 된다. 음악, 아트, 패션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속에서 활약하고 있는 올스타즈는, 컨버스와 함께 새로움과 창의성을 요하는 작업을 통해 자신들의 재능을 알리고, 사회적인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올스타즈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벽을허물자’ 캠페인은 그 무엇보다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나이 장벽에 관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어, 다양한 해석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널리 퍼뜨리고자 한다.
컨버스는, 올스타즈 25인과 함께한 송캠프(SONGCAMP), 그래픽 캠프(GRAPHIC CAMP), 올스타 베이스(ALL STAR BASE) 등, 눈길을 끄는 작업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SONGCAMP
송캠프는 컨버스 올스타즈 멤버 중 뮤지션이라는 이름 아래, 본인들만의 음악적 개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코나(KONA)와 송베라(Song Vera), 이도이(Doyi Lee), 넷갈라(NET GALA), 지빈(JIBIN)의 협업 프로젝트다.
이들은 ‘#벽을허물자’ 캠페인에 알맞게, 한국 사회에 현존하는 나이 장벽을 태클하는 트랙을 각자 제작, 총 다섯 트랙을 하나의 앨범으로 꾸려 공개한다. 5인의 올스타즈는, 본인들이 원하는 피처링 아티스트와 함께 멋들어진 음원을 만들기 위해, 한국 전자음악계의 거물인 윤상이 제공한 샘플 사운드와 디렉팅을 비롯한 큰 도움을 받았다. 통상적인 멘토-멘티의 수직적인 관계라기보다는, 연륜이 깃든 경험자가 올스타즈에게 맘껏 펼칠 베이스를 만들어주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수평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결과물을 완성했다.
진보, 쎄이, 쿠기, 블라세, 김아일, 릴체리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하였으며, 각 트랙의 아트워크 작업 또한 그래픽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는 5인의 올스타즈(Robb Roy, N5BRA, 박승우, 박론디, 이규찬)가 멋지게 그려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창의력을 발휘한 이들의 결과물은 LP와 USB로 제작되어 이벤트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며, 디지털 음원은 2월 4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과 같이, 각 트랙의 설명 속에는 나이 장벽을 허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BREAK WALL (feat. SAAY) – KONA
Cover Artwork by Robb Roy
현대 사회에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WALL’ 이라는 단어에 집약하여 이야기를 풀어내었고 그렇게 표현된 벽을 부수는 내용을 가사로 담았다.
TIMELESS (feat. JINBO) – Doyi Lee
Cover Artwork by N5BRA
나도 언젠가 나이가 들 것이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뛰어넘는 트랙을 만들고자 했다. 현재 20대의 나와 피처링한 40대 진보가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한 생각을 가사로 풀었다.
ClockWork (feat. Coogie, Blase) – Song Vera
Cover Artwork by 박승우
흔히 사람들은 테크노, 힙합, 록은 젊은 사람들의 음악, 국악은 옛날 세대의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ClockWork는 이러한 사운드를 전부 섞어 세대를 뛰어넘는 트랙을 만들고자 집중했다.
WAM (Wunderkind Amenbreak Mischeif) (feat. Qim Isle) – NET GALA
Cover Artwork by 박론디
“WAM”이라는 단어의 말장난을 비트와 가사로 확장시키는 곡이다. 나이라는 주제를 시간의 개념으로 확장하며 보이지 않는 ‘벽’을 부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긍정시대 (feat. Lil Cherry) – JIBIN
Cover Artwork by 이규찬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나이 장벽을 깨고 싶었다. 이 트랙은 뽕짝 힙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구수한 비트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
GRAPHIC CAMP
그래픽 캠프는 ‘혁필’이라는 독특한 예술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석산 선생, 그리고 올스타즈 중 아트 부문을 담당하는 엔오브라(N5bra), 박승우, 이규찬, 롭로이(Robb Roy), 박론디, 보이롱페이스(boylongface)가 함께 참여한 프로젝트다.
이 캠프를 통해 7인은, 화합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새기고 각자의 아트워크를 합친 독특한 2021년 달력을 제작하였다. 올스타즈는 달력 디자인, 석산 선생은 캘리그라피를 담당하며, 다양한 개성을 포용하며 나이 장벽을 허물겠다는 컨버스의 메시지를 현실화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력 제작이 완성된 뒤에는, 수십 년간 본인의 개성을 꾸준히 고집해온 석산 선생이 올스타즈에게 직접 ‘혁필’ 이라는 예술을 알리고, 그를 통해 화합의 단어들을 풀어내는 가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올스타즈의 아트워크를 아티스트가 각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박론디
JAN 1월은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려 한다. 그러한 설렘을 표현해 보았다.
DEC 12월에는 모두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갖는다. 그런 마음들을 그림에 담았다.
엔오브라(N5bra)
FEB 2월은 여전히 추운 달이다. 한 해의 초반부를 알리며 아직은 서로에게 차가운 모습을 보이는 의미로 Still Cold 를 그림에 새겼다.
SEP 가을은 많은 이들이 외로워하는 달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사랑할 수 있게 LOVE 라는 단어를 주제로 스케치를 완성하였다.
롭로이(Robb Roy)
MAR 3월은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달이다. 서로의 장벽을 넘어보자는 의미로 ‘벽을 허물자’ 태그라인을 그래픽화하였다.
OCT 가을의 단풍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노란색을 배경으로 넣었고 유명한 노래 가사이기도 한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텍스트를 그래픽으로 표현하였다.
이규찬
APR ALL STARS 멤버들의 #벽을허물자 캠페인의 움직임들이 서로 다 연결돼있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액션을 올스타즈라는 글자 아래 자연스럽게 연결해보았다.
NOV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컨버스라는 글자를 활용하여 하나의 두터운 형태로 표현하였다.
박승우
MAY 세대 간에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마주 보고 소통하는 게 사람 본연의 모습이라 생각하여, 두 사람이 마주 보는 모습, 그리고 전체를 보면 한 사람의 얼굴이 보이게 묘사하였다.
AUG 8이라는 숫자를 최대한 활용하여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Boylongface
JUN 인간의 뼈를 연결하는 부분이 다쳤다가 회복을 하면 더 강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식으로 세대 간의 다툼도 화해를 하면 서로가 더 단단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JUL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눈치 보지 않고 “아니오”를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아니요”를 말하는 법에 대한 가이드북을 상상하며 작업하였다.
ALL STAR BASE
올스타 베이스는 컨버스 올스타즈들의 작업물을 자유롭게 감상하고 직접 응용하며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유저들은 올스타 베이스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올스타즈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 공간에 구현된 올스타 베이스는 캠페인 주제인 ‘나이 장벽’을 소재로 올스타들이 제작한 음악들을 들어보며 직접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뮤직 스테이션, 캠페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 스테이션, 올스타들의 아트워크로 신발을 커스텀 제작해볼 수 있는 커스텀 스테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컨버스 올스타 베이스는 2월 4일부터 WWW.CONVERSE.CO.KR/ALLSTARS 사이트에서 운영되며, SNS 공유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컨버스 런스타 하이크, 송캠프 바이닐 및 USB, 그래픽캠프 달력 등이 포함된 올스타즈 패키지를 이벤트 기간 동안 주마다 20명씩, 총 60명에게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새로움과 독창성을 통해 꾸준히 브랜드를 발전하려는 모습으로 주목을 끌던 컨버스가, 이번 ‘#벽을허물자’ 캠페인과 올스타즈 프로그램으로 어떤 미래를 그려낼지 그 귀추가 상당히 주목된다.
한국 사회에 있어 나이 장벽이라 함은, 예술뿐 아닌 다양한 사회적 측면에 있어 빛나길 바라는 이들을 가리는 크나큰 그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맞서 새로운 한국 사회를 빚어내고자 하는 컨버스의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해 지켜보도록 하자.
